탐방/인터뷰

[지스타2012] 와우 판다리아의 안개, 유저 피드백으로 더욱 재밌게 만들것


  • 정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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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1-10 09:23:05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오는 1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2012에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과 함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판다리아의 안개'를 들고 나온다.


    중립세력 '판다렌'과 미지의 대륙 '판다리아'의 등장, 그리고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분쟁 심화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추가된 '판다리아의 안개'는 업데이트 후 유저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새로운 협동 방식의 몬스터와의 전투(PvE)인 시나리오, 판다리아의 안개 내 5인 던전을 마스터하면 위업을 얻게 되는 도전 모드, 마지막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애완동물 전투와 같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요소들도 포함하고 있다.
     

    베타뉴스는 '판다리아의 안개' 수석 던전 전투 디자이너인 이언 해지코스타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1인 레이드 시스템이 추가됐다. 이것을 기획하게 된 의도, 중점 등은?
    정확한 명칭은 '싸움꾼 조합'이다. 이러한 아이디어를 내게 된 이유는 기존 유저가 특별한 스킬이 없어도 타 유저와 즐기는 필드 레이드와는 반대로 플레이어 개인의 컨트롤, 능력을 시험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추가했다.


    - (위 질문에 이어) 죽음의 기사 등 특정 클래스가 이점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2분 안에 처치하지 못하면 패배하게 되는 시스템을 갖고 있는데, 이러한 시간 제한이 어느 정도의 밸런스를 보완해 주고 있다. 이러한 만큼 딜러쪽 캐릭터들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 공포의 심장의 경우 네임드마다 독특한 콘셉트의 던전이 많았다.
    던전 전투 디자이너들이 게이머기 때문에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많이 접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이러한 방식을 어떻게 게임에 적용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한다. 앞으로도 새로운 형식의 던전을 많이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해 달라.

     


    - 차후에 추가되는 것이 있다면?
    타락한 용이 등장하게 되는데 2개의 페이즈, 낮, 밤. 낮은 딜러들이 공격하고 밤은 네임드가 변하면서 힐러가 타락한 용을 치유하게 되는 형태로. 3번째 공포의 샤는 다양한 기술이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탱커부터 힐러 등 자신이 해야 할 충분한 일이 있을 것이다.


    - 필드 보스의 패턴이 매우 단순하지만 일반 레이드 수준의 아이템을 주는데, 계속해서 이러한 난이도 형태로 진행되나?
    '분노의 샤'는 '아카본'과 같은 콘셉트를 유지하고 싶었으며, 또 다른 몬스터인 '갈레론'은 너무 쉽다고 평가되고 있다. 다음 패치에 나오게 될 경우 난이도를 이와 같은 패턴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 과거 40인 던전과 같은 대규모 파티를 추가할 계획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40인 던전에 대해서는 별로라고 생각한다. 과거 40인 던전은 구성원을 모으는데 준비하는 시간도 오래걸렸고 개개인 역할 분배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게임 경험에 있어 좋지 않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현재 10인, 25인이 개인 역할분배나 게임플레이 경험에 있어 훨씬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


    - 입사 후 던전 디자인을 작업하면서 스스로 평가하기에 가장 재미있게 작업했던 던전은?
    아쉬웠던 점으로는, 특정 던전 보다는 대격변 업데이트가 되며 다시 시작하는 유저들이 던전 난이도가 많이 높다는 의견이 있었다. 다행히 그런 부분은 던전 찾기 기능으로 많이 해소할 수 있었다.


    좋았던 것으로는 현재 팀이 뛰어난 인재여서 다 마음에 들지만, 개인적으로는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작업한 스톰스타우트 양조장이 기존과는 다르게 장난스러운 콘셉트여서 특히 기억에 남는다. 향후 울두아르처럼 다양한 레이드 보스가 등장하는 던전도 추가하고 싶다.

     


    - 긴 레이드 시간과 구성원의 모집 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공격대 찾기 기능이 어느 정도 해답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모으는 시간을 단축해주면서도 게임의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 레이드를 시도하면 게임을 보다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10인, 25인 레이드 귀속 분리했는데, 이에 대한 이유는?
    지역별 피드백이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에 귀를 기울여 개발에 적용하려 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25인 공격대가 호응이 많았으며, 10인과 별개였기 때문에 노동처럼 느껴졌다는 피드백이 있다. 하지만 아시아는 10인 공격대를 많이 즐겼다. 그러한 부분에 있어 아시아 유저들에게 더 많은 자유를 주고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


    - 라그나로스, 낙스라마스 등 과거 인기 던전 등이 리뉴얼 되며 최근 확장팩들에 선보였다. 향후 이와 같은 리뉴얼 계획이 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스토리 라인과 맞아 떨어져야 한다. 리치왕의 분노 때에는 낙스라마스가 그러했으며 대격변 때도 불의 땅이 시나리오 상 잘 맞았다.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지만 시기가 맞다면 이러한 시도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


    - 가로쉬가 최종 보스로 나왔는데, 이전에 레이드가 몇 개가 추가될 것인지?
    오그리마 던전에 대해서 아직 공개가 힘들지만, 거기까지 가는 과정이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이다. 마지막 패치에는 왜 가로쉬와 싸워야 하는 지 분명한 이유가 밝혀지므로 현재는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분쟁에 대해 집중할 것이다.


    - 향후 계획 중인 던전, 공격대가 있다면?
    항상 재미있는 것이 중요하고 스케일이 큰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현재는 다음 패치 때 들어갈 공격대, 던전에 대한 작업 중이며, 이 역시 멋진 콘텐츠가 될 것이다.


    - 한국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한국 유저들의 열정은 매우 잘 알고 있다. 게임 안에서도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스타2012에도 참가할 예정이며 그 곳에서도 유저들의 많은 피드백을 얻고 싶다. 더 좋은 콘텐츠로 유저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

     

     
     
     


    베타뉴스 정혁진 (holi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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