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1-12 17:36:38
대한민국 게임축제 지스타2012가 어제 1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지스타의 관람객은 총 19만명이 참여해 정확한 관객 수치로는 역대 최대 규모 였고, 그 어느때보다 안전성과 질서 의식은 완벽 했다.
지스타가 열린 부산 벡스코 앞 광장은 축제를 즐기려는 관람객들이 스스로 줄을 서며, 선진국 다운 질서의식을 보여주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주관으로 첫 민간 주도로 진행되었고, 매년 지적되었던 질서와 안정성의 대한 의문점을 풀어 버린 시간이었다.
이번 '지스타2012'는 그 어느 때보다 모바일 게임의 강세가 이어졌다.지스타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위메이드의 비상, 두개의 날개'라는 슬로건으로 16개의 신작 게임을 체험 할 수 있는 모바일 부스와 대작 게임 '이카루스' 온라인 게임 부스를 양분하여 향후 지스타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뚜렷하게 보여주었다.
넥슨은 자체 게임으로도 스타군단 레알 마드리드 안 부러운 대작 게임들을 선보였다. 글로벌 게임사들과 함께 개발한'피파온라인3','2K프로야구','워페이스','카운터스트라이크2' 등 역대 최고의 블록버스트급 타이틀을 공개 했다. 특히 엔씨소프트와 협업한 '마비노기2' 는 연일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최고의 화제작임을 입증 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013년 MMORPG 대작 게임 '블레스'를 선보이며, 정통 MMORPG 장르에 익숙한 유저층의 마음을 한 것 사로잡았다.
한게임은 동양판타지 '아스타'와 빠른 액션 게임 '던전 스트라이커'를 선보이며, 연일 만원 관람객을 동원하였다.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도 그 어느 때보다 자리를 빛냈다. 벨라루스의 게임사가 개발한 워게이밍은 2년 연속 지스타를 참여하였고, 글로벌 대작 와우,스타크래프트를 개발한 블리자드,닌텐도가 자리를 빛냈다.
그 밖에도 컴투스와 게임빌,선데이토즈 등 모바일 게임사들의 대거 참여가 급변하는 게임 시장의 지각 변동을 알려주었다.
올해는 최대 규모인 31개국 434개사에서 총 2111부스(B2C 1,385부스, B2B 726부스)가 참여해 세계 3대 게임 축제로 거듭 태어났다.
하지만 3년 연속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의 문제점도 나타났다. 7일부터 합심한 듯 올린 바가지 숙박요금과 택시들의 승차거부,택시 합승 사태가 게임을 참관하려는 비즈니스 바이어와 참가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한 각 호텔과 공항,부산역으로 향한 교통 안내나 지스타 측의 셔틀버스 안내가 전혀 없었다.
셔틀 버스를 찾아도 운전 기사들은 영어 회화가 안 되었다. 영어로 된 안내 현수막이 없어서 해운대를 가려는 해외 바이어가 부산역을 가는 등 큰 혼란을 겪게 했다.
지스타가 열리는 기간동안 숙박,교통,식당 등 부산시가 집계한 경제효과는 무려 1천억원대라고 한다. 해외 시장의 게임 한류를 이끌어내려면 손님을 맞이 할 수 있는 준비를 좀 더 철저히 수정해야 한다.
독일 게임스컴이나 일본의 동경 게임쇼의 경우 행사 사흘동안 첫 날은 미디어 관계자와 각 게임사 개발자, 해외 바이어들에게 게임 행사장의 게임을 체험하고, 비즈니스 계약을 유도하기 위해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이번 행사장에서 해외 바이어의 비즈니스 상담은 3935건에서 167건, 1억4799 만달러의 수출계약 을 이루어냈다. 지스타 게임축제가 앞으로 발전하려면 바가지 요금과 교통 시설의 불편 등 해외 바이어들을 위한 서비스와 여유있는 공간, 게임 체험 시간을 보장해야 한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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