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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하반기 에디터스 초이스] 아보스 블루투스 키보드 ‘BT-KW10’


  • 최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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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2-11 17:42:53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많은 것을 바꿨다. 이제 ‘틱틱’거리며 눌러대던 문자 메시지란 과거의 유물이 됐으며 통신망을 이용한 파일주고받기가 익숙하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하고 문서를 작성할 수 있는 환경이 된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그 유명한 아이패드도 한 가지만큼은 불편하다. 바로 타자하기. 아무리 손놀림이 잽싸고 정확하다 한들 터치 방식은 키보드 타자를 따라잡지 못한다. 우리가 키보드에 익숙한 이유도 있겠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문서를 작성할 때 모든 손가락을 놀리기엔 무리기 때문이다.


    이번 2012 하반기 에디터스 초이스에 ‘아보스 블루투스 키보드 BT-KW10’을 뽑은 이유는 위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몸집도 작고 예쁜 이 키보드는 스마트 기기의 2% 부족한 부분인 ‘타자의 불편함’을 해결할만한 제품이다. 스마트 기기를 모두 6개까지 블루투스로 연결된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가장 큰 장점은 휴대성이 좋다는 것. 태블릿과 궁합을 맞추려면 필수인 덕목이다. BT-KW10은 일반 블루투스 키보드로는 혀를 내두를 작은 크기로 매력을 더한다. 작은 손가방에도 부담 없이 들어갈 정도. 이런 제품이 멀티 링크 블루투스 기능을 갖췄으니 더 만족스러운 일이다. 스마트한 삶을 도울 윤활제 같은 키보드라 표현하면 딱 어울리지 않을까.

     

     

    ◇ 장난감 같은 몸집에 꾹꾹 눌러 담은 기능, 블루투스 연결도 우월 = 아보스 BT-KW10은 참 아기자기하게도 생겼다. 작은 몸체에 촘촘히 들어찬 작은 키캡을 보면 장난감처럼 귀엽다. 요즘 대세가 무엇인지 잘 아는 듯 온몸을 흰색으로 치장한 덕에 어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도 잘 어울린다. 어디서 꺼내놔도 관심받을 만한 생김새다.


    만약 이런 류의 키보드가 덩치도 크고 무겁다면 외면받았으리라. 성능이 살짝 떨어지는데도 인기몰이 중인 ‘아이패드 미니’에서 느껴지듯, 우리는 작은 것을 사랑한다. 아보스 BT-KW10은 다행히도, 아니 당연히도 작고 가볍다. 가로 232mm, 세로 112mm, 높이 25mm에 무게는 190g. 작은 손가방 속에도 쏙 들어갈 외모다.


    이용자의 편의성을 위해 마련해놓은 접이식 거치대도 마음에 든다. 평소에는 걸리적거리지 않게 키보드에 합쳐놓다가 필요할 때 간단히 조립해 세워놓을 수 있다. 63도, 69도, 75도 각도로 나뉜 기울기 조절도 반가운 점이다. 깔끔한 모양새와 쓰임새가 돋보인다.


    자판은 팬터그래프 방식으로 키 눌림이 꽤 부드럽다. 워낙 작은 크기 탓에 손이 큰 사람이 쓴다면 어색할 수 있지만, 아무렴 터치 방식보다야 훨씬 빠르게 타자를 할 수 있다. 또 일반 키보드와 비슷한 키 배열을 갖춰 금방 익숙해진다.


    가장 큰 장점인 붙임성 좋은 블루투스 연결을 살펴보자. BT-KW10은 숫자 1~6키와 특수키(Fn)를 조합해 스마트 기기 연결을 각각 지정할 수 있다. 또 탭키를 누르면 기기 2개의 연결을 빠르게 전환한다. 스마트폰으로는 ‘카톡’을, 태블릿으로는 문서 등을 작성할 때 유용할 기능이다. 연결을 전환할 때도 끊김이 없어 더 요긴하다. 블루투스 연결 또한 10m 거리까지 문제없을 정도로 잘 달라붙는다.


    이 밖에도 장점은 많다. F1~F12키는 웹 브라우저 검색, 미디어 재생, 음량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Fn키 조합을 이용하면 특수 키도 대신 눌린다. 이를테면 Fn키와 딜리트키를 함께 누르면 인서트 키로 인식된다. 모두 80개로 적은 자판 키 수를 채우는 좋은 방법이다.

     

     

    ◇ 내 작은 손가방도 환영할 블루투스 키보드 ‘BT-KW10’ = 평소 회사 업무를 볼 때, 수업을 들을 때 태블릿을 이용한다면 아보스 BT-KW10은 딱 어울리는 녀석이다. 갖고 다니기 좋은 몸집과 편리한 블루투스 연결, 재빠른 연결 전환과 다양한 특수키까지. 여기에 외모까지 따라주니 고마울 뿐이다.


    무선 제품의 중요한 부분인 배터리 부분에서도 가치를 높인다. 키보드 앞면 위쪽엔 LED 불빛이 블루투스 연결과 배터리 잔량을 표시하며, 배터리 수명 역시 평균 2개월에 달한다. 휴대용 기기로서 손색없는 부분이다. 내 스마트폰, 태블릿과 좋은 친구가 되어줄 블루투스 키보드를 찾는다면, BT-KW10을 가장 먼저 권할 수밖에 없다.


    베타뉴스 최낙균 (nakkoo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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