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2-12 15:56:33
요즘엔 TV나 모니터 화면이 하나같이 크다. 해상도 또한 높다. 그렇지만 커다란 화면을 즐기기엔 아직도 프로젝터가 단연 으뜸이다. 프로젝터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이유다.
막상 프로젝터를 장만하려고 보면 생각보다 종류가 많아 놀라게 된다. 용도에 따라 제품군도 다양하고 제품마다 제원 또한 제각각이다. 선택이 쉽지 않은 것이 당연하다. 어차피 큰 맘 먹고 장만하는 것, 전천후로 쓰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카시오 XJ-ST155 정도면 전천후 프로젝터라 할 만하다. 3천 안시루멘 밝기로 무장하고 가까운 거리에서도 커다란 화면을 투사하는 데다 강력한 부가 기능까지 갖춘 단초점 프로젝터이기 때문이다. 다재다능한 재주를 적절히 뽐낸 덕분에 2012 하반기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카시오 XJ-ST155는 고광량 프로젝터치곤 아담하게 생겼다. 흰색과 검은색의 조합이 깔끔한 인상을 준다. 적절한 크기와 무게를 가진 데다 휴대용 가방까지 주니 들고 다니기에 부담이 없다.
크기는 작지만 밝기가 3,000안시루멘에 달한다. 명암비는 1,800:1이다. 0.7형 DMD를 쓰며 1,677만 색상을 그려낸다. XGA(1,024×760)급 해상도 4:3 비율로 화면을 내보내지만 16:9 화면비에 UXGA(1,600×1,200) 입력까지 소화한다.
단초점 프로젝터답게 좁은 공간에서도 큰 화면을 그려낸다. 80cm 거리만 있으면 60형 TV 크기의 화면을 보여준다. 프론트, 리어, 세일링 모드 투사를 모두 지원하는 덕에 설치 형태를 가리지 않는다.
카시오 XJ-ST155는 고휘도와 친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수은 램프 대신 레이저와 LED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광원을 쓴 덕분이다. 최대 램프 수명이 2만 시간에 달해 유지비 절감에 한몫한다.
재빠른 것도 매력이다. 퀵 온/오프 기능을 갖춰 전원을 켜고 5초만에 화면을 보여준다. 전원을 끈 뒤 열을 식힐 필요가 없는 것도 매력적이다. 화면 왜곡을 알아서 잡아주는 자동 키스톤 보정 기능도 편리함을 더하는 요소다.
심지어 3D DLP 입체 영상 투사, 무선 포인터, 무선 영상 전송 기능까지 두루 갖췄다. PC 화면은 물론 스마트폰 속 사진이나 프리젠테이션 영상을 무선으로 보여주니 편리하다. 극장에서나 보던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전자 펜을 장만하면 전자 칠판으로도 쓸 수 있다.
유환아이텍(casioprojector.co.kr)이 유통하는 카시오 XJ-ST155는 충실한 기본기에 다양한 재주를 갖췄다. 게다가 열악한 환경에서도 한결같은 실력을 뽐낸다. 2012 하반기 에디터스 초이스로 뽑힐 만큼 매력적인 녀석이란 소리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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