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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의 원조, 와콤 인튜어스 5 터치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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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2-17 14:31:59

    태블릿의 원조, 와콤 인튜어스 5 터치

    디지털 문서는 모두 똑같은 글자 모양에 반듯반듯한 선과 ‘한 점에서 같은 거리에 떨어져 있는 점의 집합’이라는 수학적 정의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원들로 가득하다. 사람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요소가 없다. 그래서 차갑다. 여기에 따스한 생기를 불어 넣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와콤 인튜어스 5 터치 태블릿으로 사람의 손길을 가미했다. 불규칙적인 선과 조금은 거칠지만 의도된 굴곡에서 느껴지는 사람냄새가 독자들에게 전해지는 마음으로 말이다. 인튜어스 5 터치와 함께한 디지털 매거진 제작 과정을 소개한다.

    와콤 인튜어스 5 터치
    363,000부터 www.buywacom.co.kr

    태블릿의 원조는 아이패드가 아니라 와콤이다. 차가운 디지털 사진에 사람의 손길을 허락해 새로운 창조물을 만드는데 필요한 도구인 펜 태블릿의 대명사가 바로 와콤이다. 인튜어스 5 터치는 2,048단계로 압력을 감지하는 펜 입력 기술과 태블릿 PC와 같은 멀티 터치 기술을 품은 입력장치다. 무선 액세서리 키트를 추가하면 케이블의 한계를 벗어나 자유롭게 창작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모니터 위에 그림을 그리다


    사진과 그림의 차이는 무엇인가? 정확성을 따지면 아무리 잘 그린다고 해도 사진을 따라갈 수 없겠지만, 그림에서는 사람 냄새가 난다. 삐틀삐틀한 선과 현실과 동떨어진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것에서 친근함을 느끼는 것이 바로 그 때문이다. <이츠비>는 비록 100% 디지털 잡지이지만 사람 냄새를 풍기고 싶다. 그래서 펜 태블릿을 집어 들었다. 태블릿 PC에서 펜 태블릿으로 그린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치 종이 잡지의 손맛이 느껴진다고 할까?


    와콤 그립펜을 잡고 포토샵에서 만든 하얀 바탕 위에 그림을 그려 나간다. 인튜어스 5 터치의 작업 영역은 1인치에 5천80개나 되는 점을 구분할 정도로 미세한 움직임까지 정확하게 감지해 화면에 나타내 준다.



    평소 모니터 화면과 펜 태블릿 작업 영역이 1:1로 매칭되어 인식되지만 정밀모드에서는 펜 태블릿 작업 영역이 선택된 영역에서만 움직이기 때문에 머리카락이나 속눈썹 같은 미세한 부분도 그려낼 수 있다.



    마우스로 표현하기 어려운 바람의 느낌까지도 손쉽게 표현할 수 있다. 단 1g의 미세한 압력(2,048 단계)까지 구분해서 선의 굵기에 변화를 주는 정밀한 능력으로 손의 움직임을 고스란히 화면 위에 새겨준다.



    인튜어스 5 터치에는 익스프레스뷰 디스플레이 기능이 있어 펜 태블릿의 모든 설정을 모니터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각 버튼에 어떤 기능이 적용되어 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모니터에만 집중하면서 작업할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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