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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4테라’ 시대가 열렸다! WD 블랙 4TB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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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2-17 15:55:36

    더 넓게, 더 강력하게 WD 블랙 4TB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PC의 저장장치로는 HDD가 아닌 다른 대안은 없었다. 그만큼 용량 면에서나 성능 면에서 다른 제품을 PC의 메인 저장장치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었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런 추세는 SSD의 출시로 시장 판도가 바뀌었다.

     

    초창기 SSD는 빠른 속도로 주목을 끌었지만, 용량에 비해 턱없이 높은 가격으로 인해 대중화 되지 못했다. 그렇지만 요즘엔 SSD의 가격 안정화가 꾸준해 지면서 이제 PC의 주 저장장치로 자리 잡고 있다. SSD가 주 저장장치로 자리 잡으면서 HDD는 이제 데이터 저장용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졌다.

     

    SSD의 가격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더라도, 비슷한 가격의 HDD와 용량만 놓고 봤을 땐 아직까지도 아쉬운 점이 많기 때문이다. 또 최근 HDD는 2TB나 3TB 등 광활할 정도의 용량을 갖춘 제품이 많아졌다. 특히 최근엔 NAS나 개인용 서버를 운영하는 이들이 많아져 고용량 HDD는 아직까지도 빼놓을 수 없는 PC의 저장장치로 자리 잡고 있다.

     


    ▲ 3TB의 장벽을 깬 HDD, WD 블랙 4TB

     

    이런 추세에 맞춰 WD(웨스턴디지털)이 자사의 고성능 라인업인 ‘블랙’ 제품군에 지금까지 없었던 대용량 ‘4TB’ HDD를 추가했다. WD 블랙 4TB(WD4001FAEX)는 블랙 라인업인 만큼 보통 많이 쓰이는 일반 HDD에 비해 더욱 빠른 속도를 뽐낸다. 여기에 4TB의 방대한 용량을 갖춰 주 저장장치로도 데이터 저장용 HDD로 쓰기에도 손색없는 제품이다.

     

    고성능 HDD의 대명사, WD ‘블랙’ 시리즈의 새제품



    ▲ 생김새는 일반 HDD 차이가 없다

     

    WD 블랙 4TB는 3TB의 한계를 넘어선 고용량 HDD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생김새는 여느 3.5형 HDD와 다르지 않다. 또 최근 많이 쓰이는 윈도우 7 이상의 운영체제라면 HDD를 연결해 사용하는 데도 별다른 제약이 없다. 또 WD 블랙 4TB는 현존하는 최고 용량 4TB를 실현한 HDD로 더 많은 저장 공간을 원하는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이다.

     


    ▲ SATA3 기반 고용량 HDD, WD 블랙 4TB

     

    이 제품은 SATA3(6Gb/s)의 최신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종전 SATA2(3Gb/s)에 비해 빠르게 전송한다. 또한 7,200rpm의 회전 속도로 HDD의 헤드가 빠르게 데이터를 찾을 수 있게 해준다. 여기에 64MB 버퍼 메모리를 제공해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 안정성을 극대화해 엔터프라이즈급에서도 충분한 성능을 발휘한다

     

    WD 블랙 4TB는 듀얼 프로세서를 채택해 빠른 속도로 데이터 액세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이 제품은 WD의 모든 HDD 노하우가 녹아들어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WD 블랙 4TB는 1TB 용량, 네 장의 플래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플래터의 회전 축에 얇은 유체막을 씌워 회전 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줄여주는 플루이드 다이내믹 베어링 모터(Fluid Dynamic Bearing Moter)가 적용됐다.

     

    여기에 플래터가 회전할 때 디스크판이 안정적으로 고정되는 스테이블 트랙(Stable Trac) 기술을 적용한 것도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또 인텔리시크(IntelliSeek), 인텔리파워(IntelliPower) 등 전력 효율을 높여주는 ‘그린’ 설계를 적용해 엔터프라이즈급 시스템에 쓰여도 손색없을 정도의 환경을 만들어 준다.

     

    이에 더해 데이터를 읽어 들일 때, HDD 헤드와 플래터의 마모를 감소시켜주는 노터치 램프 로드(NoTuoch Ramp Load) 기술로 제품 수명을 한층 끌어 올렸다. 이런 안정성을 고려한 설계 덕에 MTBF(Mean Time Between Failure)는 1,2000 시간에 이른다.

     

    ▲ 4TB의 대용량 저장 공간과 블랙 시리즈다운 빠른 전송 속도가 돋보인다

     

    WD 블랙 4TB는 종전 블랙 시리즈는 HDD 최상위 모델답게 블루 시리즈에 비해 빠른 전송 속도를 갖췄다. 평균 100MB/s 초반을 기록하는 블루 시리즈에 비해, 더 빠른 속도를 기록하고 있다. WD 블랙 4TB는 평균 120MB/s의 속도를 보여 기본적으로 사용할 때도, 레이드 환경에서도 훌륭한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량, 고품질 콘텐츠가 난무하는 시대에 안성맞춤인 HDD

    SSD가 출시되면서 개인 사용자용 저장장치 시장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SSD는 HDD보다 빠른 속도를 갖춰 시스템 전체의 체감 성능을 올리는 데 일조한다. 때문에 최근 PC를 꾸미는 이들 중 많은 사용자가 SSD를 주 저장장치로 선택하고 있는 추세다.

     

    그렇지만 SSD는 HDD에 비해 용량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10만 원 초반 선에서 비교해 보면 SSD는 120GB 선에서, HDD는 1TB 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용량적인 부분만 따져봤을 땐 HDD가 압도적인 면을 보인다. 이렇게 최근 저장장치 시장에 SSD가 자리를 잡는 추세지만, HDD 역시 데이터 저장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따라올 만한 제품이 없다.

     

    또 HDD는 점점 더 큰 용량의 제품이 출시되면서 이제 본격적인 ‘테라바이트’ 시대를 열고 있다. SSD가 저장장치 시장에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하면서, HDD의 용량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WD 블랙 4TB는 이런 용량 경쟁의 4TB 고지에 첫 깃발을 꽂은 제품이다.

     

    고성능 라인업으로 분류되는 블랙 시리즈는 하위 모델인 블루나 그린 시리즈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갖췄으며, 5년의 A/S 기간은 WD가 이 제품에 거는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WD 블랙 4TB는 종전 3TB의 한계를 깬 제품으로 게이머나 서버를 운영하는 개인 사용자에게도 기업용 서버에도 충분히 제몫을 보여, 다방면에서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이다.

     


    ▲ 용량에 목마른 이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HDD, WD 블랙 4TB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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