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리뷰

LG전자, 침구청소기 앨리스 'VH-9001DS'


  • 신근호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2-12-24 13:34:37

    LG전자, 침구청소기 앨리스 VH-9001DS



    LG전자가 침구청소기 분야에 뛰어든 시기는 2011년 1분기다. 이제 막 1년이 지났다. 아직 제품 종류가 많지는 않다. 기능별로 2가지 모델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중 자외선 살균 기능이 있는 앨리스 VH-9001DS 모델을 테스트했다.

    앨리스 VH-9001DS는 핸디형이며 별도의 거치대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다. 거치대의 주요 기능은 자외선 살균 기능에 있다. 이 제품의 UV 살균 기능은 청소를 하면서 동시에 침구류를 살균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가 끝난 이후 청소기 바닥을 살균하는 것이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대로 침구류는 말끔하게 청소하지만 청소기에 붙어 있는 진드기나 세균은 남아 있기 때문에 이를 제거함으로써 2차 오염을 막겠다는 뜻이다.

    ▲ UV 살균도 하고, 보관이 편하다


    전용 침구청소기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가 청소와 동시에 살균이 가능하기 때문인데, 청소기에 살균 기능이 포함되지 않는 것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다. VH-9001DS는 이런 살균 기능의 부재를 강력한 청소기능으로 대체하려고 하고 있다.

    분당 4,000번 진동펀치로 침구류를 두들겨서 섬유 속 먼지와 진드기를 밖으로 끌어낸다. 이불을 널어두고 방망이로 때리면서 먼지를 털어 내는 것과 이치이다. 그런 뒤에 회전 브러시로 머리카락과 같은 이물질을 쓸면서 360W 모터로 빨아들인다.

    모터의 출력이 약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진동펀치를 이용해 섬유 속에 숨어 있는 먼지와 진드기를 밖으로 끌어내기 때문에 360W 출력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가벼운 무게와 살균 거치대

    VH-9001DS는 크기 255×350×175mm, 무게 1.9kg으로 가벼운 편이다. 소비전력도 360W로 낮고 덕분에 소음도 62dB(데시벨)으로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이다. 이 제품은 가운데 있는 먼지통이 투명한 소재로 되어 있어 먼지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독특한 것은 스마트 건망증 방지 핸들이다. 청소를 하다가 잠시 다른 일을 위해 제품에서 손을 떼면 자동으로 대기모드로 들어간다. 손잡이에 센서가 있어 청소기 혼자 장시간 작동되는 것을 막아준다. 필터는 2중 헤파 필터다. 흡입된 미세먼지가 필터를 거쳐 외부로 다시 배출될 때 한번 더 걸러내 깨끗한 공기를 내보낸다.

    VH-9001DS의 가장 큰 특징은 거치대다. 단순한 거치대가 아니라 UV 살균을 통해 자칫 청소기에 붙어 있는 진드기가 2차 오염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막아준다. UV 살균 기능은 청소기를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작동하고,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꺼진다. 거치 기능으로 보관이 편하고 보기 좋은 것은 덤이다.


    ▲ 속 보이는 먼지통, 빼기도 쉽다



    ▲ 진동 펀치로 두드리고 회전 브러시로 쓸어 담고

    ▲ 시작/정지 버튼이 생뚱맞은 곳에 있지만 손잡이 센서로 보완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