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1-24 12:03:28
스티브 잡스가 팜 측에 특허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협박한 사실이 공개됐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 직원을 스카우트 하려는 팜에게 스카우트 금지협약 체결을 요구했고, 거부할 경우 특허소송을 하겠다고 협박했다.
최근 애플, 구글, 인텔 등에서 일하던 직원 5명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과정에서 이와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공개된 문건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스티브 잡스가 당시 팜 CEO인 에드워드 콜리건에게 스카우트 금지를 제안했다.
또한, 스티브 잡스는 제안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팜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한 것과 관련해 소송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콜리건은 잡스에게 “불법의 소지가 있어 보이는 제안이다. 소송을 택할 경우 맞대응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잡스는 팜을 비롯해 구글 에릭 슈미트 회상에게도 애플 직원들의 스카우트를 멈춰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캘리포니아 법에 따르면 경쟁사로 이직을 제한하는 기업간 협약, 내부조항 등이 금지돼 있다. 주요 외신들은 스카우트 금지협약을 둘러싼 소송과정에서 실리콘밸리 대기업들이 직원들의 권리를 막는 행태가 얼마나 광범위했는지 잘 알려준다고 지적했다.
베타뉴스 강태영 (kangty@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