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1-28 11:26:52
구글이 애플 기기를 사용해 개인정보를 수집했다고 27일(현지시간) 영국 선데이타임즈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영국 법무법인 올스왕은 개인정보 보호운동가의 의뢰를 받아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구글은 아이폰, 맥북 PC 등으로 이용자 몰래 인터넷 접속 이력을 수집하는 등 개인정보를 빼내 영국에서 수천만 파운드의 피해보상금을 청구당할 위기에 몰렸다. 전문가들은 영국 내 아이폰 이용자가 1000만 명에 이르는 점을 고려했을 때 소송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구글은 최근까지 애플 웹브라우저 사파리의 접속 이력을 사용자의 동의 없이 수집해 광고에 활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애플이 사파리 접속 이력에 대한 외부업체 접근을 차단했지만 구글은 2011년과 지난해 사용자 동의 없이 이를 수집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미국 법원으로부터 연방거래위원회에 2,250만 달러(약 241억 원)의 벌금을 내라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현재 구글 측은 영국 내 소송과 관련해 언급을 거부하고 있다.
베타뉴스 강태영 (kangty@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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