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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동영상 서비스 ‘바인’ 출시 이후 보완점은?


  • 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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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1-29 17:17:32

    지난 24일 트위터가 동영상 서비스 ‘바인’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바인은 6초짜리 비디오를 공유할 수 있는 IOS용 앱 서비스로 사진 공유 서비스인 인스타그램과 비슷한 종류다.

     

    트위터는 바인을 개발한 벤처기업 바인랩스를 지난해 10월 인수하고 동영상 서비스에 주력했다. 트위터는 글자 수를 140자로 제한한 것처럼 동영상 길이도 6초로 제한해 눈길을 끌었다. 비디오 공유 시간 테스트 후 충분한 메시지 전달이 가능하며, 네트워크상에서 쾌적하게 공유하기 좋은 시간이 6초라는 결론을 내렸다.

     

     

    트위터 측은 6초면 간단한 메시지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바인 출시 후 타타르 스테이크를 만드는 방법을 편집해 올리기도 했다. 재미있는 편집 기능도 제공하며, 트위터 외에 페이스북 등 SNS와도 공유할 수 있다. 이렇듯 트위터는 바인 출시로 사업영역을 넓혀가며 가입자 수 유치에 힘을 모으고 있다.

     

    바인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촬영과 편집 등이 간단하고 소중한 일상을 생생하게 간직할 수 있다. 또한, 6초라는 함축적인 시간으로 보는 사람들의 집중력을 끌어 모으기 쉽다. 제한된 시간 안에 영상을 만들어내다 보니 오히려 더욱 색다른 영상을 창조해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는 유용한 서비스다. SNS를 통해 바로 업로드가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그렇지만 문제점도 발생했다. 바인 출시 1시간 만에 오류를 일으키는 일이 발생해 다수의 사용자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트위터 계정과 연동돼 비디오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계정으로 로그인 되는 오류 현상이 일어났다. 개인 정보 노출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SNS이다 보니 오류현상에 사용자들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해당 오류는 미국 지역에서 발생해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음란 동영상까지 올라와 곤욕을 치렀다. 음란물과 관련된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음란 동영상이 나타나 앱스토어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일 정도로 문제가 됐다. 표현의 자유에 비교적 관대한 트위터가 검열 거부 원칙을 가지고 있지만 경고나 삭제 기능 도입이 필요하다고 외신들은 권고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쾌적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부적절한 콘텐츠 제한과 정보유출에 대한 조치가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강태영 (kangty@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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