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품은 스마트폰과 태플릿 등 모바일 기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13일 씨넷,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주요 외신들은 HP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기기를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익명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HP가 조만간 엔비디아 테그라 4를 장착한 태블릿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HP의 안드로이드를 품은 첫 태블릿이 엔비디아 테그라 4를 장착한 단말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HP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운영체제 기반으로 한 컴퓨터와 서버 등으로 PC 시장을 장악해왔지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도 낯설지는 않다. HP는 얼마 전 구글 크롬 운영체제를 품은 크롬북도 출시한 바 있기 때문이다. HP는 구글 안드로이드와 크롬 운영체제를 꺼려왔지만 모바일 시장에서 좁아진 입지로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섭섭한 분위기다. HP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동안 협력관계를 통해 모바일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왔다. 양사는 제품 개발과 유통에 이르기까지 친밀한 동업자 관계를 유지했으며, 최근 HP는 윈도우 8 기반의 태블릿을 출시하기도 했다.

베타뉴스 강태영 (kangty@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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