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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SUV의 정석, 4세대 올 뉴 레인지로버 발표회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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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2-20 18:00:52

    10년 만에 확 바뀐 플래그십 럭셔리 SUV ‘올 뉴 레인지로버’가 모습을 드러냈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20일 광장동 악스홀에서 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4세대로 넘어온 올 뉴 레인지로버는 무게를 줄이고 성능은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알루미늄 모노코크 차체를 처음으로 적용하고 동력 계통까지 다이어트한 덕에 한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다. 종전 제품과 비교해 무게가 39%나 줄고 출력까지 강화된 덕에 연비도 9% 올랐다.

     


    무게는 줄였지만 안전 셀에 고강도 AC300 알루미늄을 쓴 덕에 유로 NCAP에서 별 다섯 개를 받을 만큼 튼튼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인텔리전트 비상 제동 장치, 사각지대 감시 기능 등도 안전 운전에 한몫한다.

     


    디젤과 가솔린 제품군이 두루 출시되는 만큼 선택의 폭도 넓다. V6 터보 디젤 엔진을 얹은 3.0 TDV6 보그 SE, V8 터보 디젤 엔진을 얹은 4.4 SDV8 보그 SE, 4.4 SDV8 오토바이오그래피, 5.0리터 V8 수퍼 차저 엔진의 5.0 V8 수퍼차지드 보그 SE, 5.0 V8 수퍼차지드 오토바이오그래피 등 총 5가지로 나온다. 새로운 3.0 디젤 엔진은 복합 연비 기준 10.7km/l, 이산화탄소 배출량 188g/km을 실현했다.

     


    디젤 제품군은 최고 출력 258마력, 최대 토크 61.2kg.m의 3.0리터 TDV6 엔진과 339마력, 최대 토크 71.4kg.m의 4.4리터 SDV8 엔진으로 구성된다. 제로백은 각각 7.9초 및 6.9초에 달한다. 가솔린 차량엔 V8 수퍼차저 엔진인 5.0리터 LR-V8엔진을 쓴다. 최고 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3.8kg.m에 제로백 5.4초의 위용을 뽐낸다.

     


    여기에 드라이브 셀렉트가 적용된 ZF 8단 자동 변속기가 짝을 이룬다. 0.2초 이내에 변속되는 자동 변속기는 토크 컨버터 락업이 일찍 이뤄진다. 자동변속기 아이들 콘트롤, 유압식 액추에이터 등을 적용해 연료 효율을 높였다. 패들 시프트도 달렸다.

     


    새로운 전자동 지형반응시스템 2는 현재 주행 조건을 분석하고 알아서 일반, 풀/자갈/눈, 진흙/바퀴자국, 모래, 암벽 등 5가지 주행 모드를 넘나든다. 또 차체 기울임을 잡는 다이내믹 리스폰스(Dynamic Response) 기능으로 핸들링과 승차감을 높였다.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멀티링크를 적용한 4코너 에어서스펜션도 승차감에 한몫한다.

     



    더욱 날렵해진 생김새 덕에 최소 항력 계수(Cd)도 0.34로 줄었다. 천장 높이는 20mm 줄었지만 대신 헤드룸과 레그룸은 더욱 넉넉해졌다.

     


    실내는 호화롭기 그지없다. 고급 가죽과 우드 베니어로 두른 실내 공간은 감탄을 자아낸다.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따로 화면을 보는 8형 듀얼뷰 모니터, 5단계로 조절되는 앞좌석 마사지 시트와 럼버 서포트, 통풍 기능을 갖춘 리어 시트에 전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4존 온도조절 시스템까지 갖췄다.

     


    여기에 소프트 도어 클로즈, 전동식 파워 테일게이트, 10가지 색상의 LED 인테리어 무드 라이팅 실내등, 풀사이즈 파노라믹 선루프 등으로 매력을 높였다. 19개 스피커로 구성된 메리디안 서라운드 사운드 오디오 시스템도 달았다.

     


    최고를 지향하는 럭셔리 SUV답게 값은 만만치 않다. 국내 판매 가격은 1억 6,150만원부터 1억 9,890만원까지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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