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3-04 15:48:30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PC 버전까지 출시된다는 소문은 예전부터 무성했다. 이제 그 소문이 더욱 구체화돼 이번 달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PC 버전 출시로 카카오톡은 사업영역을 더욱 넓히게 됐다.
현재 카카오톡은 ‘국민 앱’으로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며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전 세계 가입자 수는 7,300만 명에 이르며, 국내 가입자 수만 3,500만 명이 넘는다. 카카오톡이 PC 버전을 출시할 경우 PC 메신저 시장에 미치는 영향 또한 거셀 것으로 보인다.
‘PC 버전은 서비스 하지 않겠다’던 카카오톡이 입장을 바꾸게 된 계기는 수 많은 이용자들의 요청이 컸다. 그동안 카카오톡은 모바일에서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는 이유로 PC 버전 개발을 고사해왔다.
카카오톡이 3년 만에 PC에 마음을 열게 된 이유 중 하나는 PC에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한 몫 한다. 카카오 측은 PC 버전에 대한 꾸준한 요청과 더불어 내부 논의 결과 카카오톡 PC 버전에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개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PC 메신저 강자라면 SK커뮤니케이션의 네이트온을 꼽을 수 있는데, 카카오톡의 이런 행보에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은 네이트온의 장점을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보강해 이용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외에 NHN의 라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마이피플 등도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MS의 MSN은 이번 달 15일 서비스를 종료하고 스카이프와 통합한다.
카카오톡의 PC 버전은 모바일에서 했던 대화를 컴퓨터로 대신 할 수 있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 수가 많은 만큼 카카오톡 PC 버전의 활성화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이번 카카오톡의 PC 버전 출시가 스마트폰의 인기로 잠잠해진 PC 메신저 시장에 활기를 가져다줄지 주목된다.
베타뉴스 강태영 (kangty@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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