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툼레이더’가 시대를 풍미할 수 있던 것은 게임성 때문만은 아니다. 남자 주인공이 주가 되던 90년대 육감적인 몸매를 뽐내며 등장한 여성 캐릭터 ‘라라’의 힘도 컸다. 이처럼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에 관한 관심은 게임성에 관한 관심만큼이나 크다. 특히 남성 캐릭터가 주로 등장하고 남성이 주 이용자인 슈팅 게임에서는 여성 캐릭터가 그 게임의 마스코트가 될 수밖에 없다.

최근에 출시한 CJ E&M 넷마블의 RPS 게임 하운즈에서도 출시 이후 여성 캐릭터에 대한 요구가 가장 많았고, 19일 여성 캐릭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새로운 히로인의 등장에 앞서 전장을 누비는 꽃, 온라인 슈팅 게임의 여성 캐릭터를 살펴보자.

 

■ 하운즈

하운즈는 여성 캐릭터 업데이트 이전 이용자가 원하는 콘셉트에 관한 투표를 진행했다. 압도적인 표 차이로 ‘섹시’ 콘셉트가 채택됐는데, 청순하거나 귀여운 콘셉트는 전장에 어울리지 않고 근육이 많은 캐릭터는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하운즈의 여성 캐릭터는 이용자의 요청을 충실히 반영해 관능적이면서도 전장에 어울리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

 

 

특히 하운즈의 여성 캐릭터는 노출이 곧 방어력이었던 기존 FPS와 다르게 사실성을 위한다면 전장에 어울리는 복장을 갖출 수 있다. 물론 이용자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장비를 바꿔 여성 캐릭터의 노출도를 높일 수도 있다.

 

■ 서든어택

넷마블과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서든어택에는 많은 수의 여성 캐릭터가 등장한다. 여성 캐릭터가 많은 만큼 섹시부터 청순까지 다양한 콘셉트의 여성 캐릭터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서든어택은 자제 제작한 여성 캐릭터 외에 연예인을 캐릭터화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배우 ‘박보영’과 아이돌 그룹 ‘에이핑크’가 서든어택의 캐릭터로 등장했다.

 

 

■ 스페셜포스2

넷마블의 스페셜포스2는 지난해 최초의 여성 캐릭터 ‘블랙맘바’를 출시했다. 블랙맘바는 찰랑거리는 금발과 가녀린 몸매를 가진 미인으로, 캐주얼한 플레이를 즐기고 싶은 이용자를 위해 만들어졌다. 복장만 제외하면 전투보다는 사무직에 어울리는 비주얼을 가지고 있지만 얕볼 수는 없다. 블랙맘바라는 이름 자체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뱀’을 뜻하기 때문이다.

 

 

■ 카스온라인2

넥슨이 서비스하는 카스온라인2에는 각 조직별로 한 명씩 여성 캐릭터가 존재한다. ‘밀러’는 테러리스트 조직의 일원으로 청순하게 생긴 얼굴에 글래머한 몸매를 갖고 있다. 순수해보이는 얼굴과 달리 밀러는 테러리스트 조직의 암살자로 반대 세력의 지휘원 3명과 11명의 요원을 암살한 실력자이다.

 

대 테러리스트 조직에는 ‘리사’가 등장한다. 리사는 수영선수로 성공 가도를 달리다 테러로 부모를 잃은 후 대 테러조직에 가담한 캐릭터로 설정에 맞게 탄탄하고 매력적인 몸매를 갖고 있다. 테러리스트 조직에 속한 밀러가 금발에 흰 피부, 순수한 인상을 갖고 있는데 반해 리사는 가무잡잡한 피부에 흑발과 흑안, 날카로운 눈매를 갖고 있다.

 

■ 아바온라인

네오위즈게임즈의 아바에는 일명 레이, 지니가 등장한다. 레이는 모델이라는 설정이 있는 만큼 육감적인 몸매를 자랑한다. 예쁜 외모에 활발한 성격을 가진 레이는 의외로 처음 등장했을 때 이용자의 반발에 부딪혔다. 뛰어난 성능으로 인해 밸런스 붕괴 논란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결국 레이는 두꺼운 옷을 입어 몸집을 불린 후 다시 출시됐다.

 

 

레이의 뒤를 이어 출시된 지니는 아담한 키에 검은 눈을 가진 전형적인 남미 미인이다. 똑똑한 두뇌를 가진 팔방미인 콘셉트로 만들어졌으며, 적의 판단력을 흔들기 위해 ‘작전상’ 노출이 있는 옷을 입고 있다.

 

베타뉴스 최선아 (bur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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