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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타운 외, 인기 모바일 게임의 생존 전략


  • 최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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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3-19 18:19:35

    모바일 게임 시장에는 한 달에도 많은 수의 신작 게임이 쏟아져 나온다. 온라인 게임보다 개발이 쉬우면서도 더 다양한 이용자가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이 난립하는 만큼 이용자의 관심을 끄는 일은 더 어려워졌다. 이런 상황에서 게임 개발사는 다른 게임과 차별화를 두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는 위메이드의 ‘에브리타운 for Kakao’는 장르의 친숙함을 내세운 경우다. 농장 경영 소셜 게임인 에브리타운은 기존 게임 방식을 충실해 재현해 농장 경영 소셜 게임을 즐겨본 이용자라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친숙한 시스템에 더해 에브리타운은 게임의 주 타깃층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강화했다. 우선 여성 이용자의 눈길을 끌도록 게임 그래픽을 아기자기하게 구성했다. 여기에 게임 진행에 필수적인 소셜 친구를 카카오톡을 거치치 않고 게임 이용자 중에서 만들 수 있게 한 점도 편리하다. 소셜 게임의 특징인 ‘귀여움’과 ‘소셜’을 강화한 점이 인기 비결이 된 셈이다.

     

    라이브플렉스의 ‘모두의 탕탕탕 for Kakao’는 에브리타운과는 정반대의 전략을 선택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친숙하지 않은 FPS 장르를 내세운 것이다. 모바일 시장에서 비교적 활성화되지 않은 장르를 선택한 라이브플렉스의 전략은 FPS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에게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FPS 매니아에게 어필하기 위해 모두의 탕탕탕은 PC FPS 게임의 특징을 모바일 속에 잘 반영했다. 총기 교환, 헤드샷, 연사를 구현하고 다양한 맵과 미션을 지원하는 등 기존 FPS 게임의 시스템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모바일 실정에 맞춰 터치 하나로 모든 조작이 가능하도록 하고 카카오 게임의 특징인 피버 모드도 도입했다.

     

    장르의 친숙함과 신선함을 떠나 게임의 질과 완성도로 승부하는 경우도 있다. 출시 이후 최고 매출 상위권을 지키며 지속적인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액토즈소프트의 ‘밀리언아서’가 대표적인 예이다. 밀리언아서는 뛰어난 그래픽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가진 수작으로, 특히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수집욕을 자극하는 카드가 특징이다.

     

    실제로 스퀘어에닉스는 밀리언아서에 많은 공을 들였다. 스토리는 유명 소설가 ‘카마치 카즈마’가 담당하고 100여 명이 넘는 일러스트레이터와 유명 성우가 게임 제작에 참여했다. 현지화 과정에서는 현지 인기 작가가 그린 카드를 새로 내놓기도 했다. 높은 완성도를 앞세워 밀리언아서는 출시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지키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베타뉴스 최선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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