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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NHN-네오위즈 '위닝일레븐 온라인' 위닝의 맛 살려낼까?


  • 최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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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3-25 15:24:32

    지난 19일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NHN 그린팩토리 본사에서 NHN과 네오위즈게임즈가 위닝일레븐 온라인 파트너십 계약식을 체결했다.

     

    현재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위닝일레븐 온라인을 네오위즈게임즈의 게임 포털인 피망에서 채널링을 한다는 내용의 계약식이었다.

     

    이를 통해 두회사는 향후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피파온라인3에 밀린 축구게임의 주도권을 빼앗아 온다는 포부가 담겨져 있다.

     

    특히, 두 회사는 위닝 일레븐을 반드시 성공시켜야되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절실함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경우는 피파온라인 시리즈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론칭시키고, 축구게임의 불모지였던 온라인게임 시장에 큰 획을 그었으나 '피파온라인3'의 서비스를 결국 하지 못하고 넥슨에 양보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네오위즈게임즈는 피파온라인3를 놓치면서 공교롭게 대내외적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NHN의 경우는 축구 게임의 대명사로 불리는 유명 IP인 위닝일레븐의 온라인 버전을 가지고, 기대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는 것에 대해 실망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자체적인 실망감도 문제이지만, 위닝일레븐 온라인 마니아들만으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는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이용자들의 실망감은 이루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파트너십을 기점으로 신형 엔진을 적용하고, 개량된 그래픽과 물리 엔진을 바탕으로 더욱 새로워진 위닝일레븐을 올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늦었지만 더 많은 이용자들이 떠나기전 강구한 최선의 대책이라고 보여진다. 지금 공개된 내용에서 많은 부분을 보강하고, 새로운 게임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콘솔에서 즐기던 위닝의 맛을 살려야 할 것이다.

     

     여기에 네오위즈게임즈가 가진 축구 게임뿐만 아니라 야구 게임인 '슬러거','야구의 신'등 스포츠 게임에 대한 홍보, 마케팅 등 다양한 노하우가 더해진다면 지금과는 다른 분위기가 될 것이다.

     

    또한, 곧 서비스 종료를 앞둔 피파온라인2의 이용자들을 일정 부분 위닝온라인으로 데려올 수 있다는 계산도 충분히 있을 것이다.

     

    아무도 파트너십이 단순하게 채널링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지 않을 것이다. 피파온라인3와의 경쟁이 아닌, 온라인 축구 게임의 부흥을 위닝일레븐 온라인으로 만들길 기대한다.




    베타뉴스 최선아 (bur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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