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4-05 16:38:28
애플의 ‘밀어서 잠금 해제(슬라이드 투 언락)’ 기능이 독일 법원에서 무효판결을 받았다. 그동안 애플은 밀어서 잠금 해제 기능을 자사의 특허라고 내세워 왔다. 애플은 지난달 미국 특허청에서 ‘바운스백’ 특허 등록도 거부당한 바 있다.
애플은 밀어서 잠금 해제 특허를 지키기 위해 14개에 달하는 개정사항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애플은 결국 무효화 판결을 받았다. 애플은 이와 관련해 독일 법원에 항소할 수 있다. 밀어서 잠금 해제와 관련된 특허는 모두 무효판결을 했기 때문에 항소 할 경우 밀어서 잠금 해제 기능을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애플의 밀어서 잠금 해제는 애플 기기의 대표적인 상징적 기능으로 인식돼 왔다. 이번 특허 무효 판결과 함께 애플의 혁신성이 외면 받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독일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는 독일 법원이 이와 같은 판결을 내린 이유에 대해 유럽 특허법이 요구하는 기술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특허의 왕국’이라고 불리던 애플이 잇따라 특허 무효 판결을 받자 업계는 애플의 위상과 혁신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베타뉴스 강태영 (kangty@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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