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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자사 블로그 통해 창조경영 강조


  • 최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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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4-08 14:27:02

    CJ E&M(대표이사 강석희)이 자사 기업 블로그 ‘엔조이 앤 토크’를 통해 각 사업부문장의 생각을 공개하고, 창조경영 전파에 나섰다.

     

    방송ㆍ영화ㆍ공연ㆍ게임ㆍ음악사업부문 등 5개 사업 부문장들은 창조경영의 구체적 사례를 언급하고, 향후 더 많은 성공 사례를 발굴해나가기 위해 임직원 및 CJ E&M에 관심을 가지고 블로그를 방문한 이용자에게 비전을 제시했다.

     

    앞으로 CJ E&M은 문화 기업답게 창의성을 핵심가치로 문화를 통한 부가가치를 창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나갈 계획이다.

     

    먼저 김계홍 방송사업부문장은 창조경제의 핵심인 ‘인재’를 강조했다. CJ E&M은 향후 5년간 매년 14억 원 내외를 투입해 250명 규모의 신진 창작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며, 특히 방송사업부문에서는 PD뿐 아니라 역량 있는 신인 방송작가도 양성해 미래 콘텐츠 산업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E&M 작가 육성 과정 및 제작 지원 프로그램은 크게 ‘방송 드라마 작가 과정’, ‘방송 구성 작가 과정’, ‘신인 감독 인큐베이팅 과정’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안정적인 지원 아래 작가가 창작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춰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CJ E&M 방송사업부문은 IBK와 함께 150억 규모의 'IBK 금융그룹 문화콘텐츠 상생협력 투자조합' 펀드를 결성, 중소 제작사와의 상생에 나섰다. CJ E&M이 제안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보장을 받는 구조로, 방송사업부문은 이미 2012년부터 9개 중소 제작사에 25억 원 규모의 대출을 완료하는 등 원활한 협력과 상생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도전과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회사의 신뢰는 작년 tvN '응답하라 1997'의 신드롬을 낳기도 했다. 예능 PD와 작가가 선보이는 드라마가 시트콤과 드라마의 장점을 살린 색다른 형식의 주간드라마로 안착한 것. 이들은 한 번도 드라마를 제작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틀에 얽매이지 않은 창의적인 시도가 가능했다. 센스 넘치는 자막, ‘음메~’ 효과음 등 예능적인 요소를 더해 기존 드라마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을 얻었다.

     

    정태성 영화사업부문장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 영화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강조했다. 특수시각효과, 컴퓨터 영상합성기술 등 기술적 측면에서 발전이 있는 영화, 예술성이 뛰어난 감독의 영화, 재정적인 리스크가 있지만 뛰어난 영화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며, 새로운 한국영화가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창의성 있는 인재들의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나가고 있다. 가령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은 미국, '사요나라 이츠카'의 이재한 감독은 일본, '이별열차'의 오기환 감독은 중국에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 이제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인재들이 창조한 영화가 글로벌 프로젝트로 승화되어 수출은 물론 한국문화를 전파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김병석 공연사업부문장은 역시 인재 육성 및 상생을 강조했다. 공연사업부문은 조승우 등을 키워낸 ‘남경읍’ 뮤지컬 마스터가 운영 중인 ‘남뮤지컬아카데미’와 산학협력을 통해 지난해 3월 ‘CJ E&M 뮤지컬액터스’를 출범했으며, 현재 2기 배우를 교육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수한 앙상블뿐만 아니라 향후 주연배우로 성장할 수 있는 뮤지컬 배우 인프라를 확충, 콘텐츠의 퀄리티 향상 및 시장의 선순환 구조 안착에 일조하고 있다.

     

    조영기 게임사업부문장은 콘텐츠 자체 IP를 가지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게임사업부문은 지난 2012년 게임업계 최초로 개발형 지주회사인 CJ게임즈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PC온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우수한 자체 개발 게임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게임사업부문은 10년간 온라인 퍼블리싱을 통해 축적해온 PC 온라인 게임을 모바일로 전환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를 모바일로 변형해 매년 새로운 버전을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달 공개서비스에 들어간 리얼야구게임 ‘마구더리얼’도 현재 모바일 게임으로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안석준 음악사업부문장은 이종산업간 결합을 통한 페스티벌 문화 정착을 창조경영의 사례로 들었다. 단순히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를 감상하는 콘서트를 넘어, 음악을 중심으로 이종 산업이 결합해 연간 400억 이상의 마케팅 효과를 창출해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밸리 록 페스티벌'이 대표적. 7월 말 휴가 성수기에 3일간 개최되는 '밸리 록 페스티벌'은 라디오헤드 등 유명 아티스트의 참여 속에 작년에만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런 페스티벌 문화는 주변 지역의 관광 가치 제고 및 고용 창출, 국가 브랜드 제고까지 이어질 수 있다.

     

    CJ E&M 전략지원담당 탁용석 상무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곧 경쟁이 되는 바로 지금이 창조경제 구현의 적기"라며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전반을 다른 산업과 잘 접목해 명실상부한 창조경영을 이뤄갈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온 힘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좌측부터 김계홍 방송사업부문장, 정태성 영화사업부문장,

    김병석 공연사업부문장, 조영기 게임사업부문장, 안석준 음악사업부문장


    베타뉴스 최선아 (bur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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