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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의 한계를 뛰어넘다, 지오 4400N 무선공유기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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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5-09 15:30:08

    ‘유선 랜’ 나 아직 안 죽었다고!


    스마트폰, 스마트패드를 위시로 한 모바일 기기들의 강세에 따라 네트워크 환경은 자연스럽게 무선이 대세를 이루는 형국으로 재편되고 있다. 무선 랜의 경우 설치가 간편하고 장소가 깔끔하게 정리되며 성능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속도와 안정성 측면에서 유선 랜보다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유무선 공유기 전문업체인 블레스정보통신에서는 유선의 장점인 속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하고, 무선 랜 기능도 같이 얹은 다기능 유무선 공유기 지오 4400N을 출시했다.


    ▲ 다기능 유무선 공유기 ZIO 4400N

    이 제품은 유선 랜 양방향 최대 2,000Mbps 라는 ‘기가비트’ 속도를 지원하고, 무선 또한 300Mbps의 빠른 속도를 지원한다. 각종 스마트기기 및 070 전화와 높은 호환성을 보이며, 3개의 안테나로 향상된 무선 송수신거리를 자랑한다. PC 원격부팅을 위한 WOL 기능은 물론 IPTV를 위한 IGMP 프록시와 함께 다양한 종류의 보안기능도 같이 제공한다.

    2,000Mbps 속도 자랑, 070 인터넷폰과 뛰어난 호환성까지


    지오 4400N는 고급스러운 무광 블랙 색상으로 멋을 낸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다. ZIO의 블랙에디션 시리즈 중 4번째 제품으로, 국내 ZIO연구소 및 디자인팀에서 심도있게 개발 한 제품이다. 제품 상단에는 왼쪽으로부터 전원, 보안, 무선 랜, 인터넷연결(WAN) 그리고 4개의 유선단자 확인 램프까지 현재 작동상황을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상태표시 LED를 심었다.

    각 LED는 위치 뿐 아니라 작동 색상도 다르게 해 한눈에 더 잘 들어온다. 사이즈도 165 x 106 x 25mm 정도로 기존 공유기보다 약간 작은 편. 어디에 두어도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다.


    ▲ 고급스러운 블랙무광 옷을 입어 한껏 멋을 부렸다


    ▲ 제품 상단에는 각종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상태표시 LED를 얹었다

    왼편에는 설정 값을 초기화시키는 리셋 버튼과 WPS 버튼이 위치한다. 자동보안 기능인 WPS는 이를 지원하는 무선 랜카드와 같이 사용하면 한번 클릭으로 손쉽게 무선 연결 및 자동 암호 보안이 가능하다.


    ▲ 리셋 버튼과 WPS 버튼. 유무선 공유기의 필수 버튼으로 떠올랐다


    오른편에는 270도 회전이 가능한 고성능 안테나 3개가 자리잡고 있다. 안테나는 2.4GHz Dipole 방식을 사용하며 각 5dBi의 높은 출력을 지원한다. 이 강력한 안테나를 사용, 802.11n 방식으로 접속하면 이론상 무선링크속도는 최대 300Mbps의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 3개의 안테나를 달아 멋과 성능을 모두 잡았다

     

    후면에는 오른쪽으로부터 전원어댑터와 연결하는 전원입력단자, 모뎀 또는 외부인터넷과 연결하는 인터넷(WAN)단자, 그리고 4개의 유선 랜 단자가 순서대로 위치한다. WAN 단자는 파란색으로 처리해 설치 시 혼동을 최소화한다.


    ▲ 제품 후면에 위치한 단자


    하단에는 수많은 에어 홀을 뚫어 내부의 뜨거운 열기가 신속하게 밖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했다. 월 마운트 홀도 마련돼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벽에 설치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 하부에는 통풍 홀과 벽걸이 홀이 마련됐다


    ▲ 포함된 부속품

    앞서 이야기했듯, 지오 4400N의 최대 강점은 바로 기가비트 유선랜 속도다. 하드웨어 NAT 기술을 얹어 최대 업/다운로드 각각 1,000Mbps 속도를 자랑한다. 기존 광랜의 경우 100Mbps 속도가 한계였기 때문에 10배 정도 업그레이드 된 수준.

    유선속도 향상을 위해 점보프레임 기술도 함께 녹였다. 점보프레임이란 파일을 쪼개서 한번에 보내는 데이터의 크기를 크게 키운 것으로, 작은 데이터 여러 개를 보내는 것보다 큰 데이터 하나를 보내는 쪽이 더 빠른 전송속도를 보여줄 수 있다. 지오 4400N은 최대 9Kbyte의 점보프레임을 지원해 공유기와 PC 간 데이터 전송 시 랙을 최소화 시켜주는 특기를 뽐낸다.

    이와 함께 사용된 칩셋은 두뇌격인 CPU에 RTL8198을, 데이터를 주고 받는 RF칩에는 RTL8192CE를, 그리고 4MB 플래시 메모리, 64MB 램을 얹어 전반적으로 빠른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 지오 4400N 접속화면. 심플하게 나뉘어진 4가지 메뉴가 나타난다

     

    ▲ 메뉴를 통해 다양하게 세밀한 공유기 설정이 가능해진다

     

    최근엔 스마트폰 시대인 만큼 모바일 환경 접속도 신경을 썼다. 스마트폰에서 지오 4400N의 설정창(UI)에 접속하면 준비해둔 전용 모바일UI 화면이 표시되 초보자도 쉽게 조작 가능하도록 힘썼다. 인터넷의 강세로 최근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는 070 인터넷 전화와도 높은 호환성을 자랑한다.

    내가 사용하는 PC를 다른 곳에서 네트워크로 부팅하는 원격부팅 WOL(Wake On Lan) 기능과 IPTV를 공유기에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별다른 셋팅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IGMP(internet group management protocol) 프록시 기능도 같이 제공한다.

    또한 WPS, 64/128bit WEP, WPA-PSK, WPS2-PSK, WPA/WPA2-PSK 등 다양한 방식의 무선보안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외부 해킹에 대한 걱정도 어느 정도 덜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팔방미인 유무선공유기


    지오 4400N의 향상된 성능을 확인해보기 위해 간단하게 파일전송 테스트를 진행했다. 7GB 정도의 동영상 파일을 기가비트 랜카드가 장착된 PC 끼리 옮겨봤다. 파일 전송 완료까지 약 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또 속도측정 결과 약 233Mbps의 실측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기존 100Mbps 지원 공유기 대비 약 2.3배 정도 향상된 성능이다.

    ▲ 파일전송테스트, 약 233Mbps 정도의 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 다운로드사이트에서 파일을 받아보니 약 10.5MB/sec 정도의 속도가 나온다. 광랜 최대치 속도다

    지오 4400N은 최신 유무선 공유기가 가질 수 있는 모든 기능을 잘 아우른 ‘비빔밥’ 같은 제품이다. 이 제품 하나로 유/무선 인터넷은 물론, 인터넷 전화와 IPTV도 쉽게 연결할 수 있으며 모바일에서도 쉽게 접속해 설정이 가능하다. 3개의 고감도 안테나는 다양한 무선 장치들과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해주며 상태표시 LED로 현재 작동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블레스정보통신의 믿을만한 야간 고객지원, 2년 품질보증 등도 빼 놓을 수 없는 체크포인트. 현재 가격비교사이트에서 5만 원 초반대에 판매되고 있는 만큼 가격적 부담도 매우 낮은 편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기가비트 유선랜의 성능을 맛보고 싶다면, 광랜의 속도에 실증을 느낀 사용자라면 한번쯤 관심을 가져볼 제품이 아닌가 싶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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