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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그래픽 성능 끌어올린 새로운 '엑시노스 5 옥타' 공개


  •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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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7-23 17:25:23


    삼성전자가 갤럭시 S4에 쓰인 엑시노스 5의 후속 프로세서를 23일 공개했다. 갤럭시 S4에 처음 적용된 AP는 엑시노스 5410으로 올해 초 CES 2013에서 처음 세상에 선보였다. 이번에 발표한 후속 제품은 ‘엑시노스 5420’으로 그래픽 성능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사진 : 삼성전자)

     

    엑시노스 5420이 기존 제품과 확연히 달라진 부분은 그래픽 처리 장치(GPU)다. 기존에는 이매지네이션 테크놀로지의 파워VR SGX544MP3를 사용했다. 애플 A6의 GPU가 파워VR SGX 543MP3다. 이에 비해 엑시노스 5420은 ‘말리(Mali) T628‘를 사용한다. 6개의 코어를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기존보다 그래픽 처리 능력이 두 배 이상 향상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그래픽 연산 작업을 일반 연산 작업에도 끌어와 쓸 수 있는 GPGPU(General Purpose Computing on GPU)가 적용되어 있다는 점이다. CPU보다 빠른 GPU의 연산 능력을 활용한 것으로 PC에서는 많이 쓰이는 기능이다. GPGPU가 제대로 쓰인다면 웹 서핑, 앱 실행 등 전반적인 스마트폰 작동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Open GL ES 3.0 및 Open CL 1.1도 지원한다. 3D 그래픽 구현을 위한 최신 명령어로 3D 그래픽을 정교하게 처리하고, 멀티 태스킹과 고성능 게임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코어는 기존처럼 8개가 쓰인다. 고성능 4개는 1.8GHz로 동일하지만, 저전력 4개는 1.2GHz에서 1.3GHz로 작동 속도가 소폭 올랐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김태훈 상무는 "이번 제품은 풍부한 멀티미디어 그래픽 콘텐츠를 즐기고자 하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고객의 제품 차별화 요구를 충족시켜 줄 반도체 솔루션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엑시노스 5420은 갤럭시 노트3에 사용될 것이 유력하다. 8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베타뉴스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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