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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게임에 부는 로봇 열풍, 아이온의 ‘기갑성’과 퍼시픽림


  • 최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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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8-01 19:08:00


    지난 2007년 ‘트랜스포머’는 참 강한 인상을 남겼다. 멋진 스포츠카가 거대 로봇으로 변신하는 장면이란! SF 마니아는 물론 로봇을 좋아하는 이에게 큰 인기를 끈 트랜스포머는 3편까지 제작되며 흥행을 거듭했다.


    요즘 화제인 영화 ‘퍼시픽림’도 마찬가지다. 퍼시픽림은 개봉일인 지난 7월 11일부터 약 3주 동안 250만 명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아직 로봇에 관한 로망이 뜨거움을 느낄 수 있는 성적이다.


    재밌는 점은 최근 테스트 서버에 업데이트를 진행한 MMORPG ‘아이온’에도 이와 비슷한 로봇 캐릭터가 추가된다는 것. ‘기갑성’이라 이름 붙은 신규 캐릭터가 모습을 드러내며, 퍼시픽 림의 로봇과 비슷한 캐릭터 생김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거와 기갑성은 닮은꼴? 외모와 탄생 배경 비슷해


    사실상 퍼시픽림의 로봇이나 아이온의 기갑성은 탑승자가 로봇을 조종한다는 점에서 똑같다. 다른 점이 있다면 한쪽 로봇은 팝콘을 물고 구경한다면, 다른 한쪽은 마우스를 들고 우리가 조작한다는 것일 뿐. 외모로 보나 쓰는 탄생 배경을 보나 같은 로봇이다.


    먼저 외모를 살펴보자. 퍼시픽림의 로봇 ‘예거’와 기갑성은 생김새가 닮았다. 예거는 상체 중앙에는 심장 역할을 하는 엔진이 존재하고, 모든 관절과 골격이 따로 움직여 세밀하게 행동할 수 있다. 기갑성도 마찬가지. 무빙샷에 양손 가격, 도약 격파 등 사람과 비슷한 움직임으로 적을 물리친다.

     

    ▲ 퍼시픽림의 로봇

    ▲ 아이온의 기갑성


    탄생 배경은 어떤가. 퍼시픽림은 몬스터와 대항하려고 각국 연구원이 힘을 합쳐 메카닉을 만들고 지구 수성에 나서는 내용이다. 아이온은 더 강력해진 몬스터를 처치하기 위해 천족과 마족이 연합해 새로운 직업 기갑성을 만들고 전쟁에 나서는 배경을 지녔다. 어찌됐건 수호와 정의의 목적으로 개발된 것은 틀림없다.


    물론 다른 점도 있다. 예거는 주인공이 로봇 안에서 조종한다면 아이온의 기갑성은 위에 올라타서 조종하는 방식이다. 또 예거는 탑승하는 조종자 2명의 기억 등을 공유하며 작동하지만, 기갑성은 로봇의 작동 열쇠를 땅에 꽂으면 작동하는 모습이다. 하긴, 완벽하게 똑같다면 그것 또한 문제니까 말이다.

     

    ▲ 퍼시픽림은 내부에 탑승하는 방식!


    로봇 등장에 아이온 유저 기대감 상승 “왜 이제 나왔니”


    신규 로봇 캐릭터의 등장 예고에 많은 아이온 유저의 기대가 모인다. 이번 캐릭터는 작년 12월 4.0 업데이트 때 사격성, 음유성과 함께 공개는 됐지만, 자세한 정보는 베일에 쌓여있었기 때문. 하지만 오랜 개발기간 만큼 색다른 독특함에 관심이 쏠린다. 몇몇 유저는 기갑성의 플레이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퍼시픽림과 닮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엔씨소프트 역시 이번 기갑성의 등장으로 아이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리라 기대하는 눈치다. 엔씨소프트는 “영화의 아쉬운 점은 메카닉의 격투신 외엔 다양한 무기 등의 신이 많지 않았다”며 “하지만 아이온의 기갑성은 각 레벨별로 다양한 무기와 스킬을 경험할 수 있다”는 말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이온은 먼저 테스트 서버에서 며칠간 기갑성의 성능을 시험한 뒤, 빠른 시일 내 정식 서버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베타뉴스 최낙균 (nakkoo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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