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8-11 14:24:24
스마트폰의 초기시대를 풍미했으며, 아이폰이 나오기전 혁신의 대명사였던 블랙베리가 상장 폐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현실적으로 블랙베리의 입장에서는 현재 상태에서는 제대로된 구조조정을 하거나, 새로운 시도를 하기에는 현재의 상장된 구조에서는 어렵다는 것을 블랙베리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델이 똑같은 방법으로 자사주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상장을 폐지하려고 시도하는 것 또한 비슷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으며, 델의 경우에는 아주 적극적으로 상장을 폐지하고 내부적인 구조조정을 취하기 위한 최후의 방법을 시도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블랙베리는 사용자들이 줄어들고, 투자자를 더 구하기도 힘들고, 재도약을 취할 수 있는 뚜렷한 방향성에 대해서 제시하고 있지도 못하다. 그것은, 원래 블랙베리가 가지고 있었던 혁신적인 방향성이, 시대가 변화되면서 이미 보편화된 내용으로 변해버렸기 때문에 발생하였다는 점이다.
블랙베리가 향후 시장에서 살아남고, 또 다른 혁신을 준비하려면, 외부의 제약이 없는 상황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만이 최후의 방법으로 남은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러한 관점은 델과 블랙베리와 똑같은 입장에 취한 기업들이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남은 한수일 것이라고 예측된다.
베타뉴스 신현묵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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