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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길들이기, 수집과 액션의 절묘한 콜라보레이션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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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9-12 14:33:33

    넷마블의 모바일 액션 게임 ‘몬스터 길들이기’가 9월 둘째 주에도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다. 

     

    '모두의 마블'이 연령층이 다양하고, 온라인 게임으로 이미 두터운 팬 층을 갖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몬스터 길들이기'의 1위 탈환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그것도 CJ E&M 넷마블의 집 안 싸움이라니.

     


    이 게임이 이렇게 주목받은 이유는 액션과 수집을 적절하게 버무렸기 때문이다. '몬스터 길들이기'는 특별한 스토리 없이 던전을 공략해가는 액션 게임이다. 전 단계의 던전을 통과해야지만 다음 던전으로 갈 수 있고, 던전을 누비며 얻은 돈과 아이템으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지금 모바일 게임은 카드배틀 게임과 쉽고 접근성이 높은 퍼즐, 러닝, SNG 육성 게임이 유행이다.  RPG 모바일 게임도 많이 출시됐지만 '몬스터 길들이기'만큼 성공하지는 못했다.  RPG 유저를 끌어 모은 '몬스터 길들이기'의 매력인 던전 액션과 수집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자.

     

    ■ 넌 내꺼야! 몬스터 찾아 떠나는 던전 여행

    어느 게임이나 던전을 도는 이유는 대동소이하다. 바로 강한 아이템을 얻는 것. 던전에서 얻는 아이템이 강하면 강할수록, 귀하면 귀할수록 유저들은 더 불타오른다. 몬스터 길들이기의 던전도 비슷하다. 던전 성공 보상에서 확률적으로 몬스터를 얻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몬스터는 별 1개부터 6개까지 등급이 나뉘어 있으며 슬라임류에서 미인형까지 외형이 다양해 수집욕을 자극한다. 더 강하고 예쁜 몬스터를 얻으려는 욕망은 같은 던전을 여러 번 도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게 만든다.


    수집이 던전을 도는 주된 목적이지만 그 안에서 펼쳐지는 액션도 뛰어나다. 3D 그래픽으로 화려한 이펙트와 묵직한 타격감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몬스터마다 다른 공격 스타일을 갖고 있어 그때그때 다른 느낌의 액션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던전 공략이 귀찮을 때는 자동 공격 모드를 통해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자동 공격을 사용하면 공격부터 캐릭터 교체까지 자동으로 이뤄져 간단하게 던전을 깰 수 있다.
     

     

    ■ 합성과 강화로 더 강한 몬스터를 얻자

    그렇지만 던전 보상으로 몬스터를 얻는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등급이 높은 몬스터일수록 더 하다. 이 때문에 합성과 강화가 중요해 진다. 합성은 같은 등급의 몬스터 두 마리를 합쳐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몬스터를 얻는 방식이다. 다만 이 때 동원할 수 있는 몬스터는 30레벨에 5강화를 마친 것이어야 한다. 결국은 합성도 계속 던전에 도전하게 만드는 촉매제가 되는 셈이다.


    좋은 몬스터를 얻었다면 강화를 통해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 강화는 한 몬스터를 흿애시켜 베이스가 되는 몬스터를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이다. 당연히 실패 확률도 있지만 실패해도 이전에 했던 강화가 무효가 되지는 않기 때문에 안심하고 시도해도 된다.


    ■ 열쇠가 부족할 때, 무한대전과 팀대전

    던전에 입장하는데 필요한 열쇠가 부족해지면 대전모드에서 ‘무한대전’과 ‘팀 대전’을 즐길 수 있다. 무한대전은 디펜스 형식의 스테이지 게임으로 유저의 캐릭터가 다 쓰러질 때까지 싸우는 모드이다. 라운드가 지날수록 더 강한 몬스터가 등장하며 이들을 물리치며 쌓은 점수로 친구와 자웅을 겨룰 수 있다.


    팀 대전 모드는 다른 이용자와의 대전 모드이다. 다른 모드와 다르게 유저의 세 가지 캐릭터를 한꺼번에 이용한다. 이 때문에 유저가 직접 몬스터를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 시작 전에 지정한 공격, 방어, 지원 상태가 자동적으로 전투에 반영된다.
     

    대전모드를 하다보면 경쟁심리가 생겨 더 강한 몬스터를 원하게 된다. 그러다 보디 유저는 던전 보상과 합성에 빠지게 된다. 그런데 이 방법으로 쉽게 원하는 몬스터를 얻을 순 없다. 몬스터는 207개나 되고 던전도 79곳이나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게임 내 다양한 방법으로 수집욕을 자극하고 이 수집욕은 던전과 연결되어 게임을 더욱 쫄깃하게 만든다. 수집과 액션의 절묘한 콜라보레이션이 궁금하다면 몬스터 길들이기에 한 번 길들여져 보는 것은 어떨까?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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