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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떠나는 아크로드2, 서버 통합으로 해결될까?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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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11-06 17:53:16

    웹젠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MMORPG 아크로드2가 정식 서비스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시점에서 서버를 통합한다고 밝혔다.


    7일, 아크로드2 홈페이지에는 레이안, 불페스, 쿠훌란, 올로르, 메투스 총 5개의 서버를 마네 서버로 통합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MMORPG는 게임의 특성상 많은 유저들과 교류를 통해 파티를 맺고, 길드를 만들며 사냥을 하고 전투를 펼치면서 진정한 재미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서버에 게임을 하는 유저들이 없다면 게임의 재미는 반감되고,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제약을 받게 된다.


    이를 효율적이고 가장 쉽게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개로 나뉜 유저를 하나로 뭉쳐서 게임을 즐기게 하는 것인데, 바로 서버의 통합이다.


    이는 지극히 개발사의 입장만 고려한 조치로 게임의 인기가 시들해지거나, 하락세일 때 유저들의 이탈 등 위험요소를 생각하고 진행한다.
     

    지난 17일 오픈 한 아크로드2, 오픈 당일 서버 문제로 게임을 제대로 진행도 못해 유저들의 불만을 사며 서버를 추가로 늘렸는데 한 달이 채 되지도 않아 다시 서버를 통합하는 것이다.
     

    물론, 잦은 서버다운 이슈로 유저들의 불만이 극에 달해 운영에 대한 항의가 있었기 때문에 불가피한 결정이었겠지만, 이는 스스로 게임의 실패를 인정하는 꼴이다.


    정석서비스 이후 잦은 렉과 서버 점검으로 1~2일 간격으로 점검하며, 유저들의 원성을 사고 서버를 추가했지만, 결국 유저들이 떠나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격’이 된 것이다.
     

    더불어 오토(자동 사냥)와 버그, 핵 프로그램에 대한 대응도 늦어져, 렉과 점검의 불편함을 감수하며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도 등을 돌렸다는 평이다.


    또한, 아크로드2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계정이 해킹을 당했다는 항의 게시물들이 빗발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크로드2 영정 사진이 돌고 있으며,‘웹젠 게임운영에 대한 캐시환불’ 서명운동까지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2013년 국산 온라인게임들이 많은 사람들의 기대 속에 등장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는 시점이다. 하지만 웹젠의 아크로드2는 운영미숙과 떨어지는 완성도 때문에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게 아닐까 우려된다.


    ▲ 유저 떠나는 아크로드2, 서버 통합으로 해결될까?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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