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마이크로소프트의 악명 높은 상대평가제도 중지


  • 신현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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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11-13 15:26:46

    2000년 이후 대부분의 새로운 사업들이 실패한 MS. 드디어, 그 내부에서의 변화와 혁신이 다시 일어날 것인가? 그 동안 외부에서 제대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MS를 망치는 제도 중에 가장 큰 이유였던, 스택랭킹(Stack ranking)제도를 손 꼽을 수 있다.


    모든 MS직원들을 성과에 따라서 4등급으로 나누어서 평가하는 이 제도는 MS가 가지고 있던 혁신적인 모습과 창의성을 모조리 상실하게 한 대표적인 인사제도라고 평가할 수 있다. 내부의 인재들이 내부 직원들끼리 정의하는 평가제도에서 살아 남기 위하여 소극적인 자세로 돌변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을 MS내부에서 인정한 것 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대부분의 혁신적인 기업들이 망가지는 단계의 첫번째가 ‘경쟁 업체’와 싸우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내부의 ‘정치’와 ‘내부 평가’, ‘내부 경쟁’을 시작하면서, 대부분 혁신의 성장은 멈추게 된다는 것을 MS가 인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직원들의 능력과 평가는 단지, 잘 보이고 안보이고 차이에 의해서 결정된 이 제도는 아마도, 최악의 평가시스템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MS는 원래 가지고 있던 혁신이라는 DNA를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당장에 돈버는 일에만 매달리는 조직은 혁신성을 상실하고, 내부 정치와 경쟁에 몰두하게 된다. 이는 대부분의 공룡으로 변해버린 세계 최고 기업들이 한번씩은 겪게 되는 진통에 해당한다. 대표적인 일본의 기업도 그러하였고, 현재 고등기술연구소들이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들에 해당하는 이야기들이다.


    과연, MS는 이러한 자신들의 잘못을 시인하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 당당하게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한 점은 정말 탁월하고,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앞으로, MS는 기존의 내부 경쟁에서 깨어진 팀웍을 다시금 확보하고, 이를 통해서. 새로운 MS로 변화될 것을 기대해본다.
    앞으로, 윈도 모바일을 다시 한번 봐야할 이유에 해당 하는 첫번째 사건이 되지 않을까 한다.


    베타뉴스 신현묵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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