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11-13 16:05:10
PC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인텔이 유독, 모바일, 임베디드, OPEN PC등의 CPU에서는 그 힘을 잃어 가고 있다. 하지만, 인텔은 2014년을 이 분야에서 다시 도전하기 위한 선언을 하였다. 인텔이 10월 3일에 선언한 아두이노LLC와의 제휴발표가 그것이다.
인텔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아두이노(Arduino)호환 개발 보드를 발표했다. 이름하여, 인텔 갈릴레오(Galileo)보드이다. 이 보드는 아두이노의 규격과 호환성이 높으며, 산업용부터 장난감의 용도까지 매우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레고블럭과 같은 작은 메인 보드이다.
현재, 대표적으로 아두이노가 활용되는 곳은 ‘레고’이고, ‘레고’에서는 아두이노를 활용하여 ‘레고 장난감’에 생명력을 불어 넣고 있다. 매우 적은 전력을 소비하는 아두이노와 호환성을 지닌 갈릴레오는 실제, 그 동안 저전력 CPU의 대명사로 불리웠던 아톰에 비하면 1/10수준에 불과한 20mW정도의 전력소비량을 자랑한다.
갈릴레오에 사용되어진 쿼크 프로세스는 400Mhz로 작동한다. 당연하지만, ARM기반의 설계가 아니라. 기존의 x86에서 사용되어진 CPU라고 보면된다. 새로운 32nm공정의 펜티엄 400Mhz 프로세스라고 보면 된다.
그 동안 저전력의 모바일 프로세스를 만들기 위하여 노력해온 인텔이 모바일 분야에서 매우 다양하게 사용될 CPU로 갈릴레오에 탑재된 쿼크 프로세스를 선보였다. 이는, 과거. PC분야에서 시장에 신호탄을 올렸던 Z-80에 비할만하다.
인텔이 70달러로 갈릴레오 보드를 판매할 계획인 것 보면, 매우 다양한 환경에서 스마트한 디바이스들을 가동하기 위한 보드로 갈릴레오 보드를 사용할 것을 적극권할 만하다. 아두이노와 호환성을 가진 갈릴레오 보드.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미 알려진 스펙으로는 쿼크 Soc X1000 400Mhz 클럭, ACPI, Mini PCI Express, Ethernet, microSD카드 슬롯, USB 2.0, UART시리얼 포트와 JTAG포트등을 제공한다. 전원은 5V이며, 프로그래머블이 가능한 8MB의 NOR플래시도 포함되어 있으며, 금년 12월 부터 일반인에게도 판매가 가능하다고 한다.
다만, 현재 라즈베리 파이(Raspberry Pi)가 25달러 수준의 가격에 판매 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이 있다. 하지만, 이미 x86아키텍처의 안정성은 매우 크게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안정성으로 그 부분을 뛰어 넘으려 하는 인텔의 절묘한 한수가 돋보인다. 장난감이라면 라즈베리 파이로 충분하겠지만, DIY로 홈 오토메이션을 구현하려면, 안정성이 매우 높은 갈릴레오가 더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베타뉴스 신현묵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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