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하반기 베타뉴스 에디터스 초이스 - 유선 스피커 부문 선정

최근 스피커 시장은 2채널 스피커가 대세다. 음악 감상에서는 여러 개의 위성스피커를 지닌 다채널 스피커가 아닌 2채널 스피커로도 충분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나타나면서 멀티 스피커는 어느새 사라졌다.

 

휴대성 경쟁을 펼치는 IT제품과 마찬가지로 스피커 역시 공간을 많이 차지 않은 북쉘프형 스피커의 인기가 뜨겁다. 북쉘프형 스피커는 책장에 들어갈 만한 작은 크기의 스피커로 좁은 공간에서 활용하기 좋고 음악감상에도 적합하다. 이츠비는 2013년 하반기를 빛낸 스피커로 캔스톤이 국내 유통하는 F&D R218 모델을 선정했다. 

 

F&D R218은 2-방향(2-Way) 방식의 전통적인 북쉘프 스피커로 군더더기 없는 클래식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특히 스피커를 감싸는 인클로져는 나무 소재를 사용해 중후한 멋을 더했다. R218은 생김새만큼이나 남다른 사운드 품질을 지녔다. 소리 밸런스가 뛰어나 음악 장르를 가리지 않는 올-라운드 스피커로 활용하기 좋고, 나무 인클로져와 베이스 반사 설계로 웅장하면서도 과장되지 않은 멋진 저음을 선사한다.

 

고음도 저음 못지않게 특출나다. 0.5형 크기의 마일러 트위터는 탁월한 공간감과 맑은 고음을 책임진다. 특히 여성 보컬에서 매력적인 사운드를 들려줘 단순히 PC 스피커로만 쓰기엔 아까울 정도다.

소리에 까다로운 이들이라도 만족할 만한 사운드를 내는 R218의 또 다른 매력은 착한 몸값이다. R218은 현재 인터넷 최저가 3만원 대 후반으로 다른 북쉘프 스피커를 평정할 만한 실력과 합리적인 가격대가 돋보인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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