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1-06 15:52:35
그래텍이 신규 브랜드 곰EXP(GOM Exciting Experience)를 새로 내놨다. 앞으로 곰EXP가 e스포츠 방송과 자체제작 콘텐츠 유통을 두루 도맡는다는 설명이다. 특히 위 플랫폼은 모바일을 통한 e스포츠 생중계까지 진행할 예정으로, 시장 확대에 대한 그래텍의 기대감이 높다.
그래텍이 1월 6일 서울 삼성동 곰TV 강남스튜디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4년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그래텍 곽정욱 대표이사와 방송사업부문 오주양 상무가 먼저 단상에 올라 환영사를 건넸으며, 채정원 e스포츠사업 본부장이 상세 계획을 발표했다.
▲ 그래텍 곽정욱 대표
▲ 오주양 방송사업부문 상무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자. 간담회 때 나온 설명을 들어보면 그래텍은 올해 e스포츠 전문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기로 한 눈치다. 곰EXP는 곰TV의 주력 콘텐츠 e스포츠, 게임을 더 강화하는 플랫폼이다. 기존 곰TV, 곰TV닷넷, 곰게임 등 여러 개로 나뉜 채널도 곰EXP로 통합된다.
모바일 사업 또한 강화한다. 그래텍은 올해 2월까지 곰EXP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e스포츠 생중계와 VOD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물론 예전에도 곰TV 앱이 있었지만, VOD 시청만 가능했던 점을 생각하면 곰EXP 앱이 시도할 e스포츠 생중계의 매력은 충분해 보인다. 채정원 본부장은 “1080p 화질까지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쯤에서 궁금증이 생긴다. 그렇다면 그래텍은 곰EXP를 통해 ‘e스포츠 전문’이라는 타이틀 외에도 어떤 이득을 낼 수 있을까? 이 질문에 그래텍은 “곰EXP가 모바일 게임의 광고 플랫폼 역할까지 하게 될 것”이라고 답한다. 즉, 곰EXP는 e스포츠 중계와 자체제작 방송 콘텐츠 서비스와 더불어 마치 ‘네이버 앱스토어’ 같은 앱 장터처럼 모바일 게임 카테고리를 함께 운영한다는 설명이다.
▲ 채정원 e스포츠사업 본부장
그래텍의 계획은 간단하다. e스포츠 생중계로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이 트래픽을 활용해 모바일 게임의 마케팅 플랫폼으로서 저변을 넓힌다. 앱 내 모바일 게임 커뮤니티 마련도 물론이다. “e스포츠를 보러 오는 이용자는 일단 게임에 관심 있는 이용자일 것”이라는 채정원 본부장이 말이 틀리지 않을 것 같다. 그는 “모바일 게임과 e스포츠팬의 접점이 되겠다”고 자신했다.
이제 그 ‘접점’의 시작이 오는 2월이다. 그래텍은 곰EXP를 내놓으며 2월 9일부터 6주 동안 열릴 ‘곰TV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클래식 시즌4’를 첫 모바일 생중계로 점찍었다. 3월 9일까지 열리는 위 리그는 홍진호, 염보성, 허영무 선수 등 전직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가 출동해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이 밖에도 그래텍은 곰EXP에 힘을 싣고자 외부 플랫폼과 협업에 나선다. 국내 플랫폼은 물론 유튜브, 트위치 등 외국 플랫폼을 통해 세계 시장으로 e스포츠 콘텐츠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주양 상무는 “곰EXP는 플랫폼 확대와 개성 있는 콘텐츠를 포함하는 브랜드로서 국내외 e스포츠 산업에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는 말로 포부를 드러냈다.
베타뉴스 최낙균 (nakkoo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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