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아우디, CES 2014 통해 최신 첨단기술 대거 공개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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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1-08 18:59:32

     

    아우디는 1월 6일부터 10일(미국 현지시각)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가전쇼 CES 2014에 참여해 자동차의 이동성을 재정의하는 다양한 첨단 기술을 공개했다.


    CES 2014를 통해 아우디는 미래에 자동차가 지향할 메가트렌드인 자동 주행 시스템(piloted driving),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조작 및 디스플레이(operation and display), 자동차 조명 등에 대한 아우디의 혁신적인 기술 및 아이디어를 뽐냈다.


    기조연설에 나선 아우디 그룹 루퍼트 슈타들러(Rupert Stadler) 회장은 “이제 모빌리티는 운전자와 자동차, 자동차와 주변 환경 및 교통 인프라, 그리고 일상 생활의 모든 요소들과 총체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연결성을 요구하고 있다. 대부분의 자동차 공학 혁신이 전자 전기 제품 기술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전자 제품 박람회가 모터쇼만큼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동차와 전자 제품, 도로 상황, 일상 생활 간의 연결성의 간극을 메워 아우디 차량을 진보시키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우디는 먼저 자동 주행(piloted driving) 분야에서 선두자리를 더 굳건히 하고 있으며 이제 이 기술은 양산 시점에 이르렀음을 적극 알렸다.


    크루즈 컨트롤 등 운전자 개입을 줄이는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 시스템을 폭넓게 제공하고 있는 아우디는 컴팩트 세단인 A3 라인을 비롯, 다수의 모델에 이런 보조 시스템이 제공되고 있다.


    다음 도전은 2020년 이전에 자동 주행기술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는 것. 2013년, 아우디는 네바다주 자동차 관리국(the Nevada Department of Motor Vehicles)으로부터 무인 운전 차량에 대한 첫 번째 면허증을 발급받은 바 있다.


    테스트 과정에서 아우디는 자동 주행 시스템과 자동주차(piloted driving and parking)를 시연하였다. 이 시스템은 당시 개발 이전 단계였으며, 차 트렁크가 컴퓨팅 기기로 꽉 들어차있었다. 이제 양산 차량용 자동 주행 및 주차 기술 검증이 마무리되어 양산 단계에 돌입했다. 자동 주행에 필수적인 중앙 운전자 보조 컨트롤(The central driver assistance control unit)은 CES 2013에서 소개된 이후 단 1년 만에 개발되었다.

     

    ▲ 아우디 차세대 MMI 시스템.


    아우디가 발표하는 두 번째 핵심 전시물은 아우디 MMI시스템의 차세대 버전. 조그 다이얼이나 MMI 터치 스크린 같은 익숙한 기능이 차세대 버전에도 탑재되는데 기존보다 훨씬 개선되고 보다 직관적으로 향상되었다. MMI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주목할만한 변화는 버튼의 수가 기존 4개에서 2개로 줄었다. 스마트 폰이 줌이나 스크롤 같은 멀티 터치의 의도를 이해하듯이 이제 MMI 터치 스크린 표면도 멀티 터치를 이해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범용 MMI 검색기능(universal MMI search)으로 내비게이션 장치를 작동할 때, 운전자가 완벽한 주소나 명칭을 다 쓰지 않고 몇 글자만 입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디스플레이에 나타난다.


    아우디는 전 모델에 UMTS인터페이스를 완전 통합한 최초의 자동차 제조업체로 이제 차량에 100% LTE 통합을 이뤄낸 첫 메이커가 되었다. 고속 데이터 전송 및 처리 기술은 새로운 아우디 A3 출시로부터 시작해서 아우디 전 차량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 스마트폰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아우디 폰박스.


    아우디의 또 다른 기술은 2012년에 발표한 아우디 폰박스(Audi phone box). 매우 유용한 이 사양은 이제 무선 충전 기능까지 더해져 업데이트되었다. Qi표준(Qi standard)에 따라 전기를 유도해 스마트 폰에 내장된 수신자 코일로 폰박스 바닥의 전기가 흘러간다. 차량 내 WLAN 핫스팟을 이용하여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와 자동차가 서로 스마트하게 연동된다.

     

    ▲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는 아우디 스마트 디스플레이.


    아우디 스마트 디스플레이(Audi Smart Display)라는 새로운 차원의 차량용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 이는 차량 사용에 적합한 태블릿 PC에 소비자 가전의 첨단기술과 자동차의 견고함과 신뢰성을 완벽하게 조합하여 적용한 예. 장치는 무선 네트워크 인터페이스를 통해 차량과 연동된다.

     

    ▲ 레이저 전조등이 적용된 아우디 스포트 콰트로 레이저라이트 컨셉트.


    CES 2014 에서 처음으로 발표되는 아우디의 조명기술은 레이저다. 아우디 스포트 콰트로 레이저 라이트 컨셉트에서 이 레이저 전조등이 첫 선을 보이게 되며 올해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에 장착되어 르망 24시 대회에 데뷔하게 될 예정이다. 레이저 전조등은 450 나노미터(nm)의 파장으로 단색 빛을 안정적으로 방출한다. 조사 거리는 500미터(1,640.42피트)로 LED 상향등의 약 2배에 달한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아우디의 얼굴이 되어줄 차량은 S8, 인터넷 네트워크가 구축된 A3 카브리올레, 그리고 아우디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스포트 콰트로 레이저라이트 컨셉카 등이다. CES에서 첫선을 보이는 이 쿠페에는 레이저 상향등, 아우디 가상 운전석, 차세대 MMI, LTE 핫스팟,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 기기의 통합, 그리고 아우디 스마트 디스플레이 등과 같은 아우디의 최신 혁신 기술이 두루 탑재되어 있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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