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1-15 17:53:00
엔씨소프트의 MMORPG ‘아이온’이 2014 갑오년을 맞이해 새로운 변화를 꾀한다. 이용자의 더 나은 게임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존 시스템과 콘텐츠를 재단장하고 이용자와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그 첫 번째 발걸음이 바로 지난 1월 8일 시작한 ‘보랏빛 혁명’ 업데이트. 올해 상반기 쭉 이어질 위 업데이트가 어떤 혁명을 일으킬지 내용을 살펴봤다.
장비 혁신! 누구나 손쉽게 고급 장비를 맞춘다
보랏빛 혁명의 핵심은 ‘인던 해방’과 ‘장비 혁신’이다. 마치 지난 2010년 아이템 드랍률을 대폭 끌어올려 주목받았던 ‘황금데바 신드롬’ 업데이트 때처럼 이용자의 전체적인 장비 수준 상향에 초점을 맞췄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동안 장비가 좋지 않아 다른 이용자와 파티플레이에 어려움이 있었던 이용자라면 반길만한 내용이다.
먼저 주요 인스턴스 던전 중 하나인 ‘사우로 군수기지’가 1월 15일 모든 부분에 걸쳐 바뀌었다. 보스 몬스터의 신화 아이템 드랍률은 올라가고 입장 조건은 완화되고. 난이도 또한 대폭 내려가 공략이 빠르고 손쉬워졌다. 사우로 군수기지는 현재 아이온의 최고 등급에 가까운 아이템이 나오므로 이용자의 관심이 기대된다.
▲ 사우로 군수기지의 난이도가 내려가고 드랍률이 상승했다
덧붙여 ‘강철장미 호’의 변화 역시 눈여겨볼 부분이다. 입장 레벨이 61에서 60으로 바뀌고 입장 지역 또한 가까워져, 복귀 이용자나 신규 캐릭터 육성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엔씨소프트의 자료를 보면 몬스터의 레벨을 낮추고 배치를 변경해 공략 또한 손쉬워진다. 보상 상향은 당연한 일이다.
추가로 하나 더 덧붙이면 ‘개조한 고대 룬족 세트’를 구매할 때 필요한 ‘고대주화’의 소모 개수도 줄어들었다. 위 장비는 영웅 등급이지만 신화 등급 아이템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지녀 많은 이용자가 활용하는 아이템이다. 또 고대주화를 획득하는 일일 퀘스트 추가와 더불어 ‘혈투의 증표’로도 고대주화를 구매할 수 있어 ‘국민장비’가 되는 일이 머지않았다.
요새전 스트레스 완화, 명포 차감 방식 변경
이번 보랏빛 혁명 업데이트의 또 다른 중요 변화는 ‘요새전’과 ‘명예 포인트(이하 GP)’의 개선으로 꼽을 수 있다. 1월 15일 진행한 ‘찬란한 포효의 씨앗’이라는 이름의 업데이트가 그 내용이다. 요새전 시간과 GP 차감 방식을 바꿔 랭커 유지를 위한 요새전 참여 스트레스 완화와 직장인 등의 원활한 참여가 목표다.
자세한 내용을 훑어보면, 우선 요새전 보상이 확대된 점이 눈에 띈다. 세라미움 훈장 보상 등급이 늘어나고 4등급까지 세라미움 훈장을 획득할 수 있다. 또 잉기스온, 겔크마로스 지역 요새전 시간이 낮 12시에서 오후 8시로, 어비스 상층 중앙 요새전과 카탈람 요새전이 매일 밤 10시에 요일별로 번갈아 발생하도록 변경해 참여하기 편하다.
GP의 차감 방식은 기존 ‘순위’에서 ‘계급’으로 바뀌었다. 랭커 유지를 원하는 이용자는 물론 오랜만에 아이온을 찾은 신규/휴면 이용자도 GP 시스템에 좀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수호신장 변신 비용인 ‘포효의 씨앗’ 구매 비용을 낮춰 변신하는 이용자의 부담감을 줄였으며, ‘철벽의 결전장’, ‘격전지 카마르’, ‘요르문간드진격로’에서 무승부인 경우에도 명예 포인트가 지급되도록 변경했다.
▲ 요새전 시간이 변화하고 보상이 확대된다
올해 상반기는 재단장 기간, 지원 범위 늘린다
엔씨소프트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아이온의 보랏빛 혁명은 3월 12일까지 계속된다. 앞서 설명한 주요 변경점 외에도 이용자의 편의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동선 개선, 인터페이스 개선, 지형 개선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용자가 더 많은 보상을 얻고 장비를 마련할 수 있도록 각종 이벤트가 함께 진행 중이다. 참고로 1월 29일에는 청마의 해를 맞아 신규 탈것 ‘비상하는 천마’가 나올 예정으로 눈길을 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보랏빛 혁명 업데이트를 놓고 “더 많은 이용자가 4.5 콘텐츠를 즐기도록 지원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며 “면접 문화로 파티플레이 참여가 수월하지 않았던 이용자나 인스턴스 던전 공략에 부족함을 느꼈던 이용자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함”이라는 말로 이번 업데이트의 취지를 드러냈다. 덧붙여 “그 지원 범위를 늘려가고자 많은 토론과 논의를 통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최낙균 (nakkoo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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