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1-21 13:48:29
시즌4 시작의 힘일까? 라이엇 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인기가 다시금 성장세를 탔다. PC방 리서치 사이트 게임트릭스 기준으로 지난 1월 17일 점유율 40%대에 오른 뒤 꾸준히 유지중인 것.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에 이용자의 관심이 쏠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LoL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약 1달 반 동안 프리시즌을 통해 시즌4를 준비해왔다. 이용자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이를 반영한 콘텐츠와 시스템으로 재무장한다는 계획에서다. 이 당시 LoL의 PC방 점유율 35%대에 머물렀다.
1월 17일 공개된 시즌4는 기대감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LoL은 17일 PC방 점유율 40.59%를 찍으며 올해 첫 40% 점유율을 넘겼다. 15일 점유율이 33%까지 하락했던 점을 생각하면 눈에 띄는 상승세다. 18일 41.26%를 달성하고, 그 뒤 40%대를 쭉 이어나가며 또다시 롤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이 바뀌었을까? 먼저 이용자의 모든 랭크 점수가 재설정되는 ‘배치고사’ 덕에 이용자가 몰렸다. 프리시즌 기간까지의 MMR을 고려해 재설정된 MMR을 기반으로 첫 10경기를 치르고(1인/2인전). 이 성적에 따라 본인의 2014년 랭크 출발 위치가 결정되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리그 시스템의 세부적인 운영 방법이 바뀐 점 또한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는 게임을 오랫동안 즐기지 않는 이상 ‘하위 티어 강등’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시즌4는 티어가 올라가도 ‘강등 유예 기간’이 지나면 전적에 따라 다시 하위 티어로 떨어질 수 있다. 이 밖에도 최고 등급인 ‘챌린저’ 티어 정원이 기존 50명에서 200명으로 확장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앞으로 또 다른 신규 모드를 내놔 LoL의 인기를 더할 방침이다. 예컨대 원하는 역할군/포지션을 미리 지정해 매칭을 찾는 ‘편리한 팀 구성 기능’이나, 지난번 선보인 ‘단일 챔피언 모드’, ‘최후의 결전 모드’ 같은 특별 모드가 서비스될 예정이다.
e스포츠 역시 기대되는 부분. 온게임넷의 챔피언스나 나이스게임TV의 NLB는 물론, 신규 공식 리그 LoL 마스터즈(Masters)가 출범해 인기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4년 ‘롤드컵’이 올해 9월 우리나라에서 열린다는 점 역시 LoL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베타뉴스 최낙균 (nakkoo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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