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1-23 15:13:31
▲ 인수 후 새롭게 변경된 OCZ 기업 로고. 도시바 그룹의 일원이라는 것을 표기하고 있다.
파산신청한 OCZ를 인수하기 위한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되면서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는 지난 1월 22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OCZ 인수 작업에 대한 내용을 고지하고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와 판매 계획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메모리와 SSD 등 반도체 기반 제품들로 시장에 잘 알려진 OCZ는 누적 적자를 해소하지 못하고 파산 신청한 바 있다. 도시바의 OCZ 인수금액은 4,300만 달러(한화 약 460억 상당)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는 앞으로 품질개선을 위해 OCZ를 꾸준히 지도 및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OCZ는 도시바의 100% 투자 회사로 독립 운영되며 사명은 ‘OCZ 스토리지 솔루션즈(OCZ Storage Solutions)’로 변경됐다. 개편으로 인한 인력 변경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테일 및 데이터센터 시장의 SSD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OCZ와 사업에 관한 자산양도계약을 진행한 도시바는 인수 작업이 완료됨으로써 더 적극적인 시장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바는 낸드플래시 수요 업체가 추가 확보된 셈이고 OCZ는 골칫거리였던 낸드플래시 공급에 숨통이 트였기 때문. 제품 시장 경쟁에서 OCZ와 도시바의 움직임이 향후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한편, 이번 결과는 국내 시장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인수 과정 중 지체됐던 국내 소비자 사후 서비스 때문이다. OCZ 제품을 수입했던 아스크텍 관계자에 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인수로 인해 국내 서비스 활동도 무리 없이 재개될 전망이다.
국내 OCZ SSD는 아스크텍이 수입하고 피에스코가 유통을 하던 구조였으나 OCZ가 파산 절차를 밟으면서 현재 서비스는 아스크텍이 전담하던 상황.
아스크텍 관계자는 “OCZ가 파산한 이후, 손해를 보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서비스를 진행해 큰 문제 없이 이어갔지만, 인수 완료 발표를 통해 부담을 덜 수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OCZ가 도시바 그룹의 일원으로 한국내 판매 및 서비스를 더 강화한다고 하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OCZ는 지난 CES 2014에서 발표한 바 있는 SSD 제품 버텍스(Vertex) 460을 시작으로 2월, 국내 시장에 다시 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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