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2-12 01:23:47
2014년 2월 11일, 인피니티는 무역전시장 세텍(SETEC, 강남구 대치동 소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차기 세단 더 뉴 인피니티 Q50(The new INFINITI Q50'을 공식 발표했다. 인피니티의 라인업 전략 변경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신차인 Q50은 새로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마감 등 2014년 도약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가장 먼저 변화한 부분은 외형. 인간과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으로 완성된 인피니티 Q50은 기존 자사의 컨셉트카인 에센스, 에세라, 이머지의 디자인 유전자를 계승한 점이 특징이다.
단순히 눈요기 정도로 그치는 디자인이 아닌 실제 환경에도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 차량은 0.26Cd 수준의 뛰어난 공기저항 계수를 자랑한다. 인피니티 측에 따르면, 이는 동급 최고 수준으로 바람을 더 잘 가름으로서 주행 안정성과 소음 등을 모두 잡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인피니티 G 세단들과 달리 덩치도 커진 점이 눈에 띈다. 휠베이스를 2,850mm로 늘려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려 노력했다. 역시 이도 동급 최고 수준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적용된 첨단 기술은 볼거리 중 하나다. 새롭게 적용된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Direct Adaptive Steering)은 빠른 반응과 정확한 움직임을 유도한다. 차체 진동도 줄여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했다. 스티어링 휠과 타이어 사이에 기계적 연결 대신 전기 동력을 쓴다.
제공되는 인텔리전트 키당 2명, 최대 4명까지 맞춤식 주행 환경을 제공하는 라이프 온 보드(Life On Board), 외부 소음을 제어하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ctive Noise Control), 14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보스 스튜디오 온 휠(BOSE Studio on Wheels) 등 편의 장치도 가득하다.
이 외에도 안전 장치로는 전방 추돌 예측 경고 시스템(PFCW)이 처음 적용됐다. 바로 앞 차량은 기본이고 그 앞 차량까지 상대적인 속도와 거리를 계산하고 감지해 운전자에게 인지시킨다. 이는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외에 카메라를 통해 차선을 안전하게 변경할 수 있는 액티브 레인 컨트롤(Active Lane Control),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Lane Departure Prevention) 등 안전 장치를 갖췄다.
파워트레인에도 변화가 모색됐다. 국내에서는 2.2리터 디젤 및 3.5리터 가솔린 하이브리드가 수입되는데, 모두 포뮬러원 레이서인 세바스찬 베텔이 개발에 어느정도 참여하면서 담금질 되었다 디젤 엔진은 170마력(3,200~4,200rpm)과 40.8kg.m(1,600~2,800rpm)의 최대출력을 뿜어내고 하이브리드는 306마력의 최대출력에 58마력을 내는 전기모터가 더해져 총 364마력의 성능을 낸다. 연비는 디젤이 15.1km, 하이브리드가 12.6km(복합연비 기준)이다.
인피니티는 한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전략을 취했다. 가격을 프리미엄 모델 4,350만 원, 익스클루시브 모델 4,890만 원으로 책정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6,790만 원이다. 디젤 엔진의 경우, 프리미엄 모델 사양의 유럽가격이 5,000만 원이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가격이라는게 인피니티 측의 설명이다.
새해, 새롭게 시작하는 인피니티. 날카롭게 다듬어 상품성을 높인 Q50을 시작으로 어떤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인피니티 측 관계자는 시승행사 및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차량을 널리 알리는 한편 브랜드 인지도 또한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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