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2-26 19:58:05
현재도 그렇지만 불과 몇 년 전에도 모니터는 1,920 x 1,080 해상도 이하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디스플레이 시장의 변화를 살펴보면 해마다 꾸준히 기술 발전을 이뤄왔고 3D를 지나 이제는 해상도 경쟁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결국 PC 모니터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보다 크고 높은 해상도를 원하는 추세에 들어섰다.
이는 급격히 증가하는 고화질 컨텐츠의 영향도 크다. 영상은 아직 풀HD 이상 보기 힘들지만 곧 이보다 더 큰 해상도의 영상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게임은 벌써 해상도를 키워가며 발빠르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사진이나 기타 이미지 편집도 풀HD급 이하의 모니터에서는 답답하게 느껴질 정도로 덩치를 키웠다. 2,400만 화소 이미지만 보더라도 가로 6,000픽셀 이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한동안 시장을 주도해 왔던 24형 모니터 보다 더 크고 해상도가 높은 제품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바로 27형 모니터들이 그 주인공이다. 단순히 제품이 출시되는 되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고 다수의 브랜드 제품이 시장에 투입되면서 가격이 접근 가능한 수준으로 안정화된 것이 소비자들이 27형 모니터를 찾는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최근 모니터 시장에 뛰어든 와사비망고(WASABIMANGO)의 신제품 QHD275 슈프림(SUPREME)도그 중 하나. 이 제품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기능뿐 아니라, 성능에서도 남다른 모습을 보이며 유저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 27형 QHD 모니터, 와사비망고 QHD275 슈프림(SUPREME).
◇ 깔끔하고 실용적인 디자인 - QHD275 슈프림은 대부분의 제품과 마찬가지로 모니터 본체와 스탠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속으로 D-Sub, 듀얼링크 DVI 케이블, 오디오, 전원공급장치, 리모컨 등의 구성 품이 들어 있다. 스탠드는 나사를 사용하는 방식이 아닌 원터치로 스탠드와 본체를 연결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쉽게 사용 가능하다.
사실 나사 방식이 분리하기에 더 편한 면이 있지만 한 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본체와 스탠드를 분리하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QHD275 슈프림은 이러한 부분을 과감히 배제해 좀 더 조립이 편리하도록 구성됐다. 조립이 간편하다고 해서 모니터가 이러 저리 흔들리는 것도 아니다. 스탠드가 단단히 모니터를 잡아줘 불필요한 흔들림을 방지하고 있다.
▲ 깔끔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와사비망고 QHD275 슈프림.
모니터는 기본적으로 틸트 기능만 지원하고 있는데, 피벗 기능을 원하는 유저들이 일부 있어도 일반적인 경우 틸트만으로도 사용하는데 크게 지장이 없다. 이 제품은 각도 조정이 충실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없다. 피벗 및 엘리베이션 기능을 사용하고 싶다면 베사 규격의 스탠드를 별도로 구매해 사용하면 된다. 어디까지나 유저의 선택의 몫.
전체적인 디자인은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다. 특별히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두께에 불필요한 부분이 거의 없어 요란한 디자인을 싫어하는 유저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장시간을 봐도 쳐다봐도 질리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
▲ 모니터 우측 하단에 자리하고 있는 조작 버튼. 적절한 위치라 불편함이 없다.
기본적인 조작버튼은 모니터 우측 하단에 위치하고 있다. 타사 제품의 경우 우측면이나, 후면에 위치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 제품은 오른쪽 하단에 조작 버튼을 위치시키고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기능적인 면을 보면 조작버튼의 사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적절한 위치에 배치되어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조작버튼 옆에는 LED가 위치하고 있어 모니터가 어떤 상태로 동작되고 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 다양한 영역에 높은 만족감 갖춘 QHD 해상도에 빵빵한 영상 단자까지... - QHD275 슈프림이 주목 받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활용도가 뛰어나기 때문. 특히 다양한 입력 단자와 이를 뒷받침하는 기능들은 이 제품이 왜 마스터피스(명품)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는지 알려준다.
먼저 패널, LG 디스플레이에서 제작한 LM270WQ1의 계열의 S-IPS 방식 광시야각 패널을 장착했다. 이 패널이 장착된 제품으로는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를 꼽을 수 있으며 QHD275 슈프림도 동일한 패널을 사용하고 있다. 덕분에 상하좌우 178도 광시야각을 자랑하는데 화면의 왜곡 없이 제대로 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 어떤 방향에서 보더라도 왜곡 적은 화면을 볼 수 있다. (클릭하면 큰 이미지)
해상도 부분에서는 두말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업무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 특히 다수의 브라우저를 사용하거나 멀티 작업을 자주 하는 유저라면 2,560 x 1,440 QHD 해상도가 적격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화면의 밝기나 동적 명암비, 등도 타사 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응답속도는 6ms를 기록하고 있는데,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 크게 영향이 나타나는 수준은 아니다.
▲ QHD 해상도와 화사한 색감, 시야각 덕에 엔터테인먼트 외에도 다중 작업이나
사진 편집 등 다양한 부분에서 활용도가 크다.
후면 입력 단자들을 살펴보면 D-Sub, DVI, HDMI, 디스플레이 포트(DP) 단자가 자리하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오디오 단자도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케이블을 보자면 역시 DVI와 HDMI 단자를 꼽을 수 있다. QHD275 슈프림의 기본 해상도는 2,560 x 1,440을 지원하는데, 일반 DVI 케이블로는 제대로 된 화면을 볼 수 없다.
특히 일반 DVI 케이블을 장착할 경우 화면이 뭉개져 나오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동봉된 듀얼 링크 DVI 케이블을 사용하면 정상적으로 화면이 출력된다. 또 HDMI 단자의 경우 1.4a 버전을 지원하는데, 이전 버전의 경우는 2,560 x 1,440 해상도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1.4a 버전 HDMI 단자 필요한데 QHD275 슈프림은 기본적으로 이를 지원하고 있다.
▲ 현존하는 출력 단자를 대부분 확보한 QHD275 슈프림.
듀얼 HDMI 모델과 달리 이 제품은 디스플레이 포트(Display Port) 단자를 지원하고 있다. DP 단자는 일반적으로 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주로 AMD의 아이피니티와 애플 맥 계열 제품에서 사용하게 된다.
아이피니티 기술은 일반적인 유저가 사용할 일이 별로 없지만 애플 제품이라면 이야기가 틀려진다. 맥북에서 제대로 된 고해상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DP 단자가 필수. QHD275 슈프림은 HDMI 단자를 하나 줄이는 대신 DP 단자를 채용해 일반 PC 유저 뿐 아니라 맥 OS를 사용하는 애플 제품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모니터가 지원하는 기능 중 또 다른 특징은 PIP와 PBP를 꼽을 수 있다. 일반적인 메뉴 기능의 경우는 타사 제품과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특징적인 부분은 없다.
▲ 다양한 영상 단자를 확보한 제품 답게 PIP나 PBP 등 재주도 많다.
그러나 PIP 기능을 사용하면 PC 화면을 사용하며 다른 입력 단자의 영상을 불러 올 수 있다. 화면 위치는 OSD에서 설정하는 위치에 따라 결정되고 크기 또한 조절할 수 있다. PBP의 경우 잘 알려진 대로 화면을 분할해 각기 다른 입력 단자의 화면을 불러오게 된다.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별도로 사용할 필요가 없는 기능이지만 모니터를 1대만 사용하고 PC 2대를 모두 활용해야 할 경우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기능이라 할 수 있다.
성능적인 부분에서도 만족할 만한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특히 전력 부분도 인상적이다. 특히 LED 백라이트 유닛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 전력이 90W를 넘지 않는다. 대기 상태의 경우 1W 이하로 설정되어 큰 모니터라 해서 전기료가 걱정되는 사용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 전천후 모니터 QHD275 슈프림 - QHD의 모니터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일반 영화 관람은 물론이고 광활한 화면에서 다중 작업도 가능하다. 게임을 즐길 때에도 고해상도를 앞세워 뛰어난 몰입감을 보여준다. 최근 소니에서 출시한 플레이스테이션(PS)4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원(Xbox One) 모두 고해상도 화면을 지원하기 때문에 이 제품을 활용해 게임을 즐긴다면 더 실감나는 경험이 가능하다.
적절한 가격의 27형 모니터, 특히 다양한 기능을 선호하는 유저라면 와사비망고의 QHD275 슈프림이라면 충분히 만족하리라 본다. QHD의 높은 해상도와 광시야각, 다양한 기기를 지원하는 최신 입력 단자라면 향후 몇 년은 거뜬히 버티고 남을 것이니 말이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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