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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급 넘보는 모바일 MMORPG, 위메이드 ‘아크스피어’ 오픈 임박


  • 최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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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2-28 17:35:34


    위메이드가 신작 모바일게임 ‘아크스피어’의 향후 일정을 공개됐다. 아크스피어는 오는 3월 12일 프리 오픈 테스트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 뒤 정식 출시일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때 기록된 데이터는 삭제되지 않고 테스터 제한도 없으므로, 사실상 실제 게임 출시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2월 28일 판교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야심작 ‘아크스피어’의 자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아크스피어는 위메이드가 3년 동안 공들인 모바일 MMORPG. 개발 인력만 40명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3D로 빚어낸 그래픽과 화면에 그림을 그리듯 터치해 스킬을 발동하는 ‘핑거 제스처’가 특징이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11월 22~24일 아크스피어의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위메이드의 자료를 살펴보면, 테스트 기간 중 90%에 달하는 접속률을 보이며 호평을 받았다고 표현한다. 그렇다면 3개월 동안 위메이드는 어떤 작업에 집중한 것일까? 간담회를 이끈 이현승 개발실장은 “이용자가 남긴 의견을 적극 받아들이고 개선했다”고 답한다.

     

    ▲ 아크스피어 개발 총괄 이현승 프로듀서


    프리 오픈 테스트때 공개될 내용을 바탕으로 자세히 살펴보자. 기본 정보부터 정리하면 이용자는 3월 12일 3가지 직업군과 직업별 스킬 44종, 아이템 4,000여 종, 일반 몬스터 660여 종, 보스 9종의 콘텐츠를 즐겨볼 수 있다. 마을 2개와 필드 5개, 던전 2개가 마련되며 1,600종에 달하는 퀘스트가 모험을 돕는다.


    직업군은 ‘디바인 나이트’, ‘매지션’, ‘클레릭’ 등으로 나뉜다. 여러 RPG에서 찾아볼 수 있는 기본적인 ‘탱/딜/힐’ 구조다. PC판 RPG의 게임성을 고집하는 아크스피어인 만큼, 파티 플레이 시 각자 수행할 역할을 뚜렷이 구현하려 했다는 설명. 치장 아이템 130여 종으로 캐릭터를 꾸밀 수 있다. 참고로 장신구를 제외한 모든 아이템이 고유 외형을 지닌다.


    핵심 특징인 ‘핑거 제스처’도 여전하다. 이번 프리 오픈 때는 직선, 시계 방향이나 반시계 방향, 원 그리기 등 간단한 손동작으로 스킬을 발동할 수 있다. “오픈 초기인 만큼 간단한 동작 위주다”라는 위메이드의 말에서 비춰봤을 때, 나중에는 좀 더 복잡한 핑거 제스처를 운영, 조작하는 재미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소셜적인 요소도 추가된다. 친구를 등록하고 인사를 주고받으면 게임 플레이시간을 늘릴 수 있는 ‘컨디션’이 회복된다. 파티 플레이를 즐길 때도 친밀도가 높은 친구일수록 보너스 경험치 등이 증가한다. 이 밖에도 캐릭터가 지닌 기본 레벨이나 장비 아이템에 랭킹 시스템을 집어넣어 경쟁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이날 이현승 개발실장은 아크스피어를 설명하며 ‘길드 시스템’, ‘파티 플레이’, ‘우편’ 등 무엇보다 ‘커뮤니티’를 강조했다. 온라인 MMORPG 못지않은 세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게임을 껐을 때도 유지되는 ‘개인 상점’ 등 PC 게임에서나 볼법한 시스템이 구현 돼 눈길을 끈다. 그는 “이용자의 성별을 고르도록 유도하고, 후에 프로필 시스템도 추가해 활발한 커뮤니티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간담회 막바지 땐 프리 오픈 테스트 이후 업데이트될 콘텐츠도 몇몇 드러났다. 위메이드는 상반기 중 레이드 던전과 PvP 시스템, 신규 직업군 등을 내놓고 최고 레벨도 상향할 예정이다. 현재 60레벨 콘텐츠까지 이미 준비해놨다는 귀띔. 그다음에는 8인이 즐기는 대형 레이드 던전도 올라간다. 참고로 유료 아이템은 정식 서비스 때 판매된다.


    질문과 답 시간에서도 몇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는데, 아크스피어의 iOS 버전 출시는 좀 더 기다려야할 것 같다. 안드로이드 서비스가 안정화 된 이후 내놓는다는 설명이다. 또 그래픽 품질을 높인만큼, ‘갤러시S2’급의 스마트폰은 갖춰야 게임 구동이 불편하지 않다. 물론 위 갤럭시S2도 그래픽 옵션을 어느 정도 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최낙균 (nakkoo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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