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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구글의 모바일 게임 앱 선 유치 경쟁


  • 김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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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4-23 16:34:07

    애플과 구글은 인기 게임 앱 과의 독점 계약을 통해, 자사의 앱스토어를 통해 유명 게임 앱이 먼저 출시되도록 하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애플, 구글과 게임 앱 독점 계약을 하면, 앱스토어는 해당 게임 앱에 대해 2-3개월 동안의 독점 기간을 갖게 된다. 독점에 대해 애플 등은 게임 앱 개발사에게 금전적인 보상을 하지는 않지만 앱스토어의 메인 페이지에 해당 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일부 보도에 의하면 앱스토어의 메인 페이지를 통한 홍보는 수억원의 광고 비용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개발사의 매출 증대에 큰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독점 계약 정책을 선호하기는 게임 개발 업체도 마찬가지다. 앱스토어 어디에 게임 앱 아이콘이 자리 잡느냐에 따라 게임 다운로드 건수가 10배까지 차이나기 때문이다.

    애플과 구글이 게임 앱 확보에 목을 매는 데는 이유가 따로 있다. 시장 조사 업체에 따르면 2013년 사용자가 모바일 앱 구입에 사용한 금액은 약 160억 달러이며, 그 중 70% 이상이 게임 앱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 수치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데 이견은 없어 보인다.

    그 동안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안드로이드가 애플을 크게 앞서고 있지만 사용자당 매출은 애플이 크게 앞서고 있다고 한다. 이는 게임 앱 개발사들이 앱스토어 독점 계약에서 어떤 플랫폼을 먼저 선택할 지에 대해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의 시장 점유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게임 앱 개발이 점점 편리해지는 추세다 보니, 과거에 비해 게임 개발 업체들은 안드로이드 플랫폼 기반 게임 앱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게임 개발 업체 중 하나인 게임로프트는 최근에 애플과 독점 계약을 논의하다 중단 시키고 애플과 구글 앱스토어에 동시 출시한 사례가 있다.

    애플과 구글 그리고, 게임 앱 개발사의 독점 출시 계약이 게임 이용자에게는 불만일 수도 있지만, 스마트폰 판매율을 높이는데 있어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지는 지켜볼 일이다.


    베타뉴스 김록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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