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대규모 라인업’ 에이수스, Z97 칩셋 메인보드 제품군 선보여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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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4-28 18:48:37

    ▲ 공개된 에이수스 Z97 메인보드. 공개된 것만 10여 종에 달한다.

     

    4월 28일, 에이수스는 용산역 회의실에서 관련 매체를 대상으로 자사의 새로운 메인보드 라인업을 공개했다. 출시를 앞둔 신형 4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발맞춰 선보일 예정인 에이수스 메인보드들은 기존 브랜드 특유의 장점은 계승하면서도 최신 기술과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하는 점이 돋보인다.

     

    공개된 메인보드는 약 10여 종. 시장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보급형 제품군부터 최고의 성능을 갈구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고성능 라인업까지 폭넓게 구성하고 있어 필요 환경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모두 인텔 Z97 칩을 사용했다.

     

    에이수스 한국 및 일본 지사장인 데이비드 푸(David Fu)는 “에이수스는 어려운 시장 속에서도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통틀어 전세계 톱5 브랜드로 성장했다. 특히 메인보드는 꾸준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채널을 통틀어 38%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신기술과 타협하지 않는 높은 품질의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에이수스 한국과 일본 지사장을 겸하고 있는 데이비드 푸(David Fu). 그는 에이수스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전세계 톱5 브랜드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메인보드는 일반 Z97 라인업과 내구성을 높인 터프(TUF), 게이머를 겨냥한 초호화 라인업 ROG(Republic Of Gamers) 등으로 나뉘어 있으며, 국내에서는 일부 라인업을 출시한 다음 점차 수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에이수스 Z97 칩셋 메인보드의 특징은 새로운 4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대응하는 것 외에도 일부 추가되는 새 인터페이스와 기능에 있다.

     

    먼저 메인보드 설정 화면이 개편됐다. 기존 UEFI 바이오스 화면도 아이콘과 애니메이션 등 효과를 통해 초보자도 쉽게 메인보드의 주요 기능을 설정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디자인을 일부 변경하고 더 다루기 쉽게 개선했다.

     

    듀얼 인텔리전트 프로세서 5를 통한 5-방향 최적화(5-Way Optimization)은 성능, 효율성, 냉각 성능, 네트워크, 전력 안정성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세분화 되었고 사용자가 선택 사용할 수 있도록했다. 이 외에 오버클럭이나 오디오, 네트워크 등 상태에 맞는 PC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터보앱의 추가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 Z97 라인업에는 M.2와 SATA-익스프레스 인터페이스가 추가됐다.

     

    메인보드에 덮개를 씌워 화제가 되었던 터프 라인업도 더 강력해졌다. 일반 메인보드는 다양한 기능에 초점을 맞췄지만 극한의 안정성을 목표로 개발된 터프 시리즈에 에이수스는 아머 케이스를 새롭게 디자인,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 바닥면에 플레이트도 추가해 장시간 사용으로 생길 수 있는 기판 휨 현상을 방지했다고 한다.

     

    여기에 터프 프로세서를 탑재해 어떤 상황에서든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열방출 성능을 높인 전원부나 캐패시터의 도입도 눈에 띈다. 냉각팬 또한 먼지가 쌓이는 것을 막기 위해 일정 주기로 반대로 회전, 먼지를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도 더해졌다.

     

    터프 시리즈는 에이수스에서 5년간 제품 보증을 약속했다. 라인업은 최상위 제품인 세이버투스(SABERTOOTH) Z97 마크1을 시작으로 일부 기능을 제외한 마크2, 중급형 시장을 겨냥한 그리폰(GRYPHON) Z97 아머 에디션과 그리폰 Z97이 있다. 그리폰 시리즈는 m-ATX 소형 폼팩터로 출시가 이뤄진다.

     

    ▲ 극한의 안정성에 더 초점을 맞춘 에이수스 터프 Z97 시리즈.

     

    에이수스 기술의 정점을 달리는 ROG 라인업은 더 세분화되어 특화 시장을 노린다. 기존 익스트림(Extreme), 포뮬러(Formula), 진(Gene) 등에서 히어로(Hero)와 임팩트(Impact) 라인업이 추가되었는데, 이번에는 레인저(Ranger) 등급이 추가되어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다. 뿐만 아니라, 6월 이후에는 새로운 제품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ROG 라인업 메인보드는 게이밍에 최적화된 모습이다. 오버클럭 설정을 키보드 키에 저장해 언제든 불러올 수 있는 키봇(Keybot)을 시작으로 항상 동일한 USB 전압을 유지하는 트루볼트(TrueVolt) USB 기능, 네트워크 성능 안정성을 높인 랜가드(LANGuard)나 게임퍼스트(GameFirst)3 등이 핵심이다. 사운드에서는 수프림FX 임팩트2와 소닉레이더2도 새로 추가되었다.

     

    ▲ ROG 라인업은 성능 및 기능 향상에 초점을 두었다.

     

    키봇은 성능 외에도 매크로 기능도 품었다. 뿐만 아니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지정해 두면 키 하나로 해당 값이 입력되는 기능도 있다. 메인보드 디자인의 일부 변경과 함께 새로이 추가된 기능들로 ROG 메인보드는 게이밍 PC 환경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다양한 에이수스 메인보드는 곧 국내 출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가격과 출시 시기는 아직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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