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1분기 실적 발표한 '넥슨, 엔씨소프트', 2분기 상승 이끌 것


  • 김태만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4-05-17 12:52:32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부진한 1분기 실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신작 출시와 해외 진출로 불황을 뚫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넥슨을 비롯하여 엔씨소프트도 1분기 실적을 만회할 수 있는 2분기의 희망은 이어가고 있다. 

     
    먼저 넥슨은 지난 13일 올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475억엔(4천932억원), 영업이익 212억엔(2천198억원), 순이익 161억엔(1천6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 영업이익은 2%, 순이익은 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45%로 집계됐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이 213억엔으로 45%를 차지했으며, 이어 한국(32%)·일본(17%)·북미·유럽 및 기타 지역(6%) 순으로 나타났다.

     
    넥슨은 나쁘지 않은 1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2분기 전망은 다소 어둡다. 회사 측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9%(일정 환율 가정 시 9~1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1분기 때보다 낮은 19~22% 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넥슨은 2분기 국내에서의 큰 성과가 기대된다. 6월 중순 개최되는 브라질 월드컵을 전후해 ‘피파온라인3’의 인기가 급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넥슨은 한국 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리 수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서든어택’·‘던전앤파이터’·‘메이플스토리’ 등 효자 게임들이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인 시점에서 넥슨의 미래가 밝은 것은 신작 개발에 있다. 순조롭게 개발 중인 '메이플스토리2'의 기대도 큰 편이다.


    엔씨소프트의 올 1분기 매출은 1천781억원, 영업이익은 445억원, 당기순이익은 3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 영업이익 20%, 당기순이익 30% 하락한 결과다. 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5%, 22%, 20% 감소했다.

     
    이처럼 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회사 측이 의도적으로 리니지 유료 이벤트를 자제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리니지의 아이템 매출이 일시적으로 하락했다. 반면 ‘블레이드드앤소울’(이하 블소)의 중국 매출이 발생하면서 로열티 매출은 전분기 대비 38%나 증가했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길드워2 중국 상용 서비스(5월15일), 블소 일본 정식 서비스(5월20일), 와일드스타 북미·유럽 정식 서비스(6월3일)를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방침이다. 또 리니지 대형 유료 이벤트를 통해 매출 극대화에도 큰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2014년 상반기 부진은 신작 서비스의 대한 반응 속도가 느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대 신작인 ‘리니지 이터널’을 올 겨울 시즌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함은 물론, ‘메탈블랙 얼터너티브’ 역시 하반기 중 테스트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 작품들은 내년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96568?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