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소니, α77-II·α7S로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 입지 확대 나선다


  • 강형석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4-05-19 18:07:31

    2014년 5월 19일, 소니코리아는 웨스틴조선호텔(서울 소공동)에서 반투명 거울을 탑재한 렌즈교환식 디지털카메라(DSLT) 알파77 마크2(α77-II)와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디지털카메라 알파7에스(α7S)를 발표하며 렌즈교환식 시장 입지 확대에 나선다.

    α77-II는 기존 α77의 뒤를 잇는 후속기종으로 새로운 이미지 센서와 자동초점 알고리즘, 이미지 프로세서 등을 변경하며 성능을 강화했다. 이 외에도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과 α99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틸트식 LCD 액정도 갖췄다.

    하이-아마추어를 겨냥, 자동초점 성능이나 이미지 처리 부분을 중점으로 변경이 이뤄졌다. 수광 면적을 고려한 갭리스-온-칩(Gapless On-Chip) 기술을 적용한 2,430만 화소 이미지 센서는 비욘즈 엑스(BIONZ X) 이미지 프로세서와 호흡을 맞춰 뛰어난 이미지 처리 성능과 고감도 저노이즈 이미지를 완성한다.

    ▲ 성능이 대폭 향상된 DSLT 소니 α77-II.

    기존 19개의 초점 영역을 제공했던 α77과 달리 α77-II는 60개 증가한 79개 초점 영역이 제공된다. 뷰파인더 영역의 70% 가량 채운 초점 영역을 통해 정확하고 빠른 피사체 검출이 가능해졌다. 검출 영역 중앙부에는 15개의 교차 초점 검출 포인트와 조리개 f/2.8에 대응하는 초점 포인트를 정중앙에 배치했다.

    초당 12매 연사로 5초간 최대 60매 연사도 인상적. 피사체를 놓쳐도 피사체 주변 8개의 측거점을 활성화해 초점을 유지하는 플렉서블 스팟 자동초점 기능과 움직이는 피사체를 추적하는 락온(Lock-on), 인물의 눈에 초점을 맞추는 눈-자동초점(Eye-AF), 5단계로 세분화한 추적감도 조절 기능 등 다양한 초점 관련 옵션을 갖췄다.

    α7S는 기존 α7 시리즈와 달리 감도에 초점을 맞춘 특화형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로 화소를 1,220만 수준으로 줄였지만 감도는 최대 ISO 40만 9,600까지 쓸 수 있도록 했다. 고감도 촬영에 특화시키면서 표현의 범위가 넓어진게 특징이다. 하드웨어적 사양은 기존 알파7 라인업과 큰 차이가 없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저조도 환경에서 높은 ISO 설정만으로 충분히 셔터 속도를 확보할 수 있고 저노이즈 이미지 처리 기술로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α7S의 S또한 감도(Sensitivity)에서 따온 것이라고. 비욘즈-엑스 이미지 프로세서는 결과물을 영역으로 나눠 노이즈를 처리하도록 해, 자연스럽고 깨끗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 고감도에 특화시킨 렌즈교환식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α7S.

    동영상 기능도 최근 H-DSLR을 겨냥한 모습이다. 높은 대역폭의 XAVC S 포맷을 지원하고 1,300% 가량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표현하는 에스-로그(S-Log)2 감마 설정이 제공된다. HD 해상도로 초당 120매 촬영도 가능하다. 4K 촬영도 지원한다.

    이 외에 광범위한 시각적 표현을 위한 픽처 프로필(Picture Profile) 기능이 제공되고 다양한 편집 작업을 도와주는 타임 코드/사용자 비트 등을 제공한다.

    이인식 소니코리아 제품 부문 사장은 “3년 연속 미러리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소니가 국내에서 첫 선보이는 두 제품은 사진과 영상을 즐기는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카메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DSLT와 미러리스 카메라에 새 라인업이 추가되면서 소니코리아는 프리미엄 라인업의 시장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소니는 현재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엔트리 라인업은 35%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지만 프리미엄 라인업의 점유율은 3위(22%)로 뒤쳐져 있는 상태. 전체 비중은 8:2 정도로 엔트리 라인업이 많이 판매되지만 브랜드 이미지나 전문가의 요구에 부합하는 프리미엄 라인업은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지난해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의 판매가 DSLR을 추월하기 시작한 시점에서 프리미엄 라인업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소니는 풀프레임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라인업인 α7 시리즈에 큰 비중을 두고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α77-II는 오는 5월 28일 출시할 예정으로 5월 20일부터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가격은 카메라 본체 기준으로 149만 8,000원. 표준 줌렌즈 킷은 234만 8,000원이다. α7S는 6월 중 출시 예정으로 259만 9,900원에 책정됐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96675?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