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7-07 15:23:34
엔비디아는 자사 보급형 그래픽카드 라인업인 지포스 GTX 750 계열에서 현행 케플러(Kepler)의 뒤를 이을 맥스웰(Maxwell)이라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도입했다. 문제는 더 이상 상위 라인업으로 새 아키텍처를 전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현재 상위 라인업을 구성하는 것은 케플러 아키텍처 기반의 그래픽카드 들이다. 그러나 곧 새로운 그래픽카드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세미어큐레이트(SemiAccurate)의 정보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GK104 코어를 대체하는 GM204 코어를 곧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GM204 기반의 지포스 그래픽카드는 내부 구성을 조금씩 바꿔가며 GTX 860~GTX 880Ti 등 최소 4개 가량 라인업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내다봤다.
GK는 지포스 케플러를 요약한 것으로 GM은 지포스 맥스웰을 의미한다. 뒤의 숫자는 세그먼트를 가리키는 것으로 104는 기존 지포스 GTX 680(GK104) 또는 현재 주력 제품군인 지포스 GTX 770(GK104) 등에 쓰인 바 있다. 이를 미뤄봤을 때, GM204는 초기 지포스 GTX 880이나 GTX 870과 같은 이름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쿠다코어 구성에 대한 예상도 나와 눈길을 끈다. 세미어큐레이트는 엔비디아가 제품 구성에 따라 15~20개 가량의 스트리밍 맥스웰 멀티프로세서(SMM)을 가질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1,920~2,560개의 쿠다코어에 해당한다.
한편, GM204은 대부분 기존 28나노미터(nm) 공정에서 20나노미터 미세공정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를 건너뛰고 더 미세한 16나노미터 공정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그래픽 프로세서는 전량 대만 파운드리 기업인 TSMC가 생산하고 있고 미세공정에 대한 수율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GM204에 16나노미터가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현재는 20나노미터 적용 가능성이 높고 최악이라면 28나노미터가 그대로 쓰일 수 있다.
맥스웰 아키텍처의 상위 라인업인 GTX 800 시리즈 라인업은 우선 3분기 출시 예정이고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10월에 지포스 GTX 780 Ti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래그십 그래픽카드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으로 맥스웰 아키텍처 적용 하이엔드 라인업의 출시는 2015년 1분기가 될 전망인데, 일정대로 출시가 가능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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