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7-15 23:35:35
▲ 현대엠엔소프트가 스마트폰용 내비 맵피 위드 다음에 안드로이드 웨어를 연동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사진제공 -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엠엔소프트(www.hyundai-mnsoft.com)는 7월 15일, 무료로 제공 중인 스마트폰용 내비게이션 ‘맵피 위드 다음(mappy with Daum)’과 웨어러블(wearable) 전용 운영체제(OS) 구글 안드로이드웨어가 탑재된 스마트 워치간 연동 기술을 개발해 선보였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과 구글 안드로이드웨어가 탑재된 스마트워치를 연동한 기술 구현에 성공한 것은 현대엠엔소프트가 처음이다. 이에 앞서, 이달 초 구글 글래스와 맵피 위드 다음을 연동한 기술과 구글 글래스용 내비게이션 앱인 맵피TBT를 개발과 시연에 성공하기도 했다.
현대엠엔소프트는 맵피 위드 다음을 스마트워치와 연동하기 위해 맵피 웨어(mappy wear, 가칭)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을 별도 개발해 적용했다. 맵피 웨어 내비게이션 앱은 스마트워치에 탑재돼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맵피 위드 다음과 연동, 일부 길안내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현재는 목적지로 설정된 집과 회사까지의 거리, 제한속도 안전운행 알림 등 기본 기능이 구현된다. 스마트워치를 통한 내비게이션 구동은 스마트워치의 화면 터치 또는 '오케이 구글(OK, Google)' 말하기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맵피 시작'이라고 말하면 된다.
스마트워치 내비게이션 맵피 웨어가 시작되면 앱에 저장돼 있는 집과 회사까지의 거리를 보여준다. 화면에 나타난 집 또는 회사를 터치하면 스마트폰에서 맵피 위드 다음이 실행되며 목적지로 지정하여 경로 탐색을 한다. 주행 중 제한속도 보다 빠른 과속 운전을 하게 되면 스마트워치에서 진동과 함께 감속하라는 안전운행 신호를 보낸다.
현대엠엔소프트는 맵피 웨어에 대한 추가 기능을 보강해, 올 3분기 중으로 구글 안드로이드웨어 마켓에 앱을 일반 공개할 계획이다. 맵피 웨어 앱은 구글 안드로이드웨어를 탑재하고 최근 출시된 LG전자의 지-워치(G Watch), 삼성전자 기어 라이브(Gear Live) 등 스마트워치에서 쓸 수 있다.
현대엠엔소프트는 맵피 웨어에 차량 정보(차량 주유량 및 주행 가능 거리 알림, 주기별 주행 기록 알림, 랩 타임 등), 예약 주행(스마트폰 일정을 파악해 출발 시간 알림), 도착지 정보(목적지의 전화, 운영시간 등) 등 여러 기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청각 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기능 개발도 검토 중이다. 스마트워치의 진동을 통해 주행시 턴 포인트(좌회전 우회전 등) 지점을 알려주거나 진동의 세기를 구분해 턴 포인트 거리를 알려주는 방법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자동차의 경적 소리를 인식해 진동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스마트폰 내비게이션과 구글 글래스와의 연동, 스마트워치와의 연동 기술 개발에 이어 새롭게 출시되는 피트니스 트래커, 각종 차량 센서 등 각종 웨어러블 장치들과의 연동 기술을 차례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모바일 내비게이션과 웨어러블 디바이스와의 통합 연동 플랫폼 개발에도 나섰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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