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7-17 10:45:43
인텔이 새로운 프로세서를 공개할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이 바로 메인보드다. 하위호환이 가능한지, 또는 앞으로 등장할 프로세서의 지원은 잘 이뤄지는지 소비자들이 살펴보기 때문에 제조사 역시 이 부분에 예민할 수 밖에 없다. 자칫 전체 판매량에 영향을 줄 수도 있으니 말이다. 최근 인텔이 공개한 Z97 칩셋 메인보드는 다행스럽게도 하위 호환은 물론, 차후 등장할 브로드웰(Broadwell) 프로세서도 지원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더군다나 시판에 들어간 하스웰 리프레시(Haswell Refresh) K인 데빌스 캐니언(Devil’s Canyon)과 함께 펜티엄(Pentium) 20주년을 기념해 등장한 펜티엄 G3258 프로세서의 선전으로 Z97 기반 메인보드 역시 한껏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중이다.
새로운 프로세서와 폭넓은 확장성 등을 고려하면 당연히 빵빵한 사양을 갖춘 메인보드를 선택하는 것이 옳겠지만 유감스럽게도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적당히 타협을 할 수밖에 없다. 가격과 확장성, 그리고 프리미엄 가치까지 두루 갖출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걸까? 에이수스(ASUS) Z97-A 메인보드를 보면 정답이 나온다.
Z97-A는 ATX 규격의 일반 메인보드로 인텔 Z97 칩셋을 통해 기존 4세대 코어 프로세서(하스웰)은 물론, 현재 세대교체 중인 4세대 코어 프로세서(하스웰-리프레시), 향후 출시될 5세대 코어 프로세서(가칭, 코드명 브로드웰)까지 쓸 수 있다는 장점을 품었다.
Z97 메인보드 칩셋의 특징은 사용자 마음대로 성능의 한계에 도전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에이수스 Z97-A 역시 다양하고 세밀한 오버클럭 설정 메뉴를 제공하면서 데빌스 캐니언(하스웰 리프레시 K)과 펜티엄 G3258 프로세서와 같은 특정 제품 성능의 한계에 도전하며 성능을 높일 수 있다. 메모리도 기본 지원하는 속도 범위 외에도 오버클럭을 위해 최대 3,200MHz까지 지원하며, 인텔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XMP) 기능도 제공된다.
다양한 확장카드를 지원하는 슬롯은 물론이고 저장장치는 기존 직렬-ATA 방식 외에도 새로 도입된 SATA-익스프레스(Express), M.2 슬롯도 있어 SATA 인터페이스의 대역폭 한계를 뛰어넘는 속도를 갖춘 SSD를 장착했을 때, 확연한 성능 체감이 가능해졌다.
성능을 끌어내는 재주와 함께 갖춘 능력이 있다면 바로 효율성이다. 공급되는 전력을 세밀하게 관리하는 디지플러스(DIGI+) 기술과 함께 TPU, EPU 등 다양한 전력제어 기능을 더하면서 성능을 낼 때는 성능, 쓰지 않을 때는 절전 기능을 통해 부담을 줄여주기도 한다. 5방향 최적화(5-Way Optimization) 기술은 이런 Z97-A의 능력을 간단한 클릭만으로 초보자도 쉽게 모든 기능을 누릴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기도 하다.
여유로운 확장성과 에이수스라는 브랜드가 주는 프리미엄, 구성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라는 삼박자가 더해지면서 Z97-A 메인보드는 시장에서 그 가치를 충분히 인정 받고 있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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