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7-25 18:40:50
포르쉐가 2세대인 뉴 카이엔의 개선모델을 선보인다.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세그먼트의 스포츠카로서 5인 좌석을 비롯한 다양한 고사양급 특징 외에도 뛰어난 성능과 전형적인 포르쉐 디자인 유전자를 갖추며 드라이빙의 묘미를 배가시킬 다채로운 매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포르쉐에게 카이엔의 성공신화는 특별하다. 2002년 출시한 1세대 카이엔은 SUV 세그먼트 내 스포츠카의 꿈을 현실화 한 것이었고 출시 이후 27만 6,000대 이상(2002년~2010년 기준), 2010년에 출시된 2세대는 현재까지 30만 3,000대 이상 생산됐다.
새로운 포르쉐 카이엔은 다섯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카이엔 S, 카이엔 터보, 카이엔 디젤, 카이엔 S 디젤, 그리고 처음 공개되는 카이엔 S E-하이브리드다. 카이엔 S E-하이브리드는 프리미엄 SUV 부문 내 최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포르쉐는 파나메라 S E-하이브리드, 918 스파이더와 함께 세계 최초로 세 가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보유한 브랜드가 되었다.
새로운 카이엔 엔진 버전은 이전 버전들에 비해서 향상된 성능과 연비를 보여준다. 포르쉐는 카이엔 S의 새로운 3.5리터 V6 바이터보 엔진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디자인은 정교한 라인과 빛을 굴절시키는 모서리들을 기능에 충실하도록 설계, 배치하며 더욱 날카로운 디자인의 카이엔을 탄생시켰다. 전면과 후면 날개, 보닛의 디자인은 완전히 새로워졌다. 공기흡입구 측면에 추가되는 에어블레이드 역시 새로워졌다. 차량의 전면 끝부분 좌우에 위치한 에어핀은 공기를 인터쿨러로 유도하는 역할을 하며, 시각적으로도 강한 인상을 남긴다.
헤드램프는 바이-제논 라이트가 적용된다 기본 모델과 S모델의 기본 사양으로 여기에 호버링 4 포인트 LED 주간 주행등을 탑재했다. 카이엔 터보는 포르쉐 다이나믹 라이트 시스템(PDLS)의 기본 LED 헤드라이트가 장착돼 성능을 강조한다.
후면부 역시 업그레이드 됐다. 후미등의 배치는 3차원 입체 효과를 내며, 브레이크 등은 전면의 LED 주간 주행등과 마찬가지로 네 가지의 디자인 요소를 지닌다. 번호판의 위치, 트렁크 핸들과 라이트가 보기 좋은 형태로 리드에 통합됐다. 자동식 트렁크 리드는 기본 사양이다.
운전자석 공간을 비롯한 인테리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쉽게 수동 변속이 가능한 쉬프트 패들을 장착한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그 디자인과 기능은 918 스파이더의 스티어링 휠에 기초를 두고 있다. 뒷 좌석의 시트 시스템 역시 탑승자가 더욱 편안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뒷 좌석의 시트 통풍 기능은 옵션으로 제공한다.
새로운 카이엔은 향상된 연비와 함께 출력과 토크도 향상됐다. 코스팅 기능과 오토 스탑-스타트 플러스, 최적화된 열 관리 기능을 더했다. 가변 냉각 에어플랩이 카이엔 모델에 첫 적용되었다. 에어플랩은 중앙 공기 흡입구 후면에 위치하며 엔진 관리 장치에서 제어한다. 각 주행 상황과 냉각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 맞춰 열리거나 닫힘으로써 사용 가능한 공기의 양을 조절하는 점이 특징이다. 플랩이 닫히면 고속주행능력은 향상되고 공기저항은 감소해 연료 효율이 높아진다.
카이엔 S E-하이브리드는 전력 10.9kWh의 리튬-이온 트랙션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주행 스타일과 지형에 따라 순수 전기 주행으로 18~36km에 해당하는 거리를 달릴 수 있다. 전기 모터의 출력은 47마력(34킬로와트)에서 95마력(70kW)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3리터, 6기통 수퍼차저 엔진(333마력/245kW)과 전기 모터(95마력/70kW)는 시스템 종합, 5,500rpm에서 416마력(306kW)에 달하는 출력과 1,250~4,000rpm에서 590뉴튼미터(Nm)의 토크를 보여준다. 이를 바탕으로 시속 100킬로미터(km)까지의 가속을 5.9초에 달성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243km다. 순수 전기 주행 시 최고 속도는 125km.
트랙션 배터리는 전기 파워 그리드에서 충전하거나, 주행 중 충전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차량 데이터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포르쉐 카 커넥트 기능을 이용하여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르쉐가 독자 개발한 카이엔 S의 새로운 3.6리터 6기통 바이터보(BI-TURBO) 엔진은 6,000rpm에서 420마력의 출력을 낸다. 최대 토크는 1,350~4,500rpm 사이에서 550Nm의 토크를 낸다. 8단 팁트로닉(Tiptronic) S 변속기를 기본 장착, 카이엔 S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로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5.5초(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옵션 장착 시 5.4초), 최고 속도는 259km다.
카이엔 터보는 4.8리터 엔진배기량과 8기통 바이터보 부스트로 6,000rpm에서 520마력의 출력을 보여주며, 2,250~4,000rpm 사이에서 750Nm의 토크를 낸다. 정지상태에서 100km로 가속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4.5초(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옵션 장착 시 4.4초). 최고 속도는 279km/h다.
카이엔 디젤은 높은 연료 효율을 지향한다. 3리터 6기통 엔진은 4,000rpm에서 262마력의 출력을 보여주며, 1,750~2,500rpm에서 토크 580Nm를 낸다. 정지상태에서 100km/h로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3초(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옵션 장착 시 7.2초), 최고 속도는 221km/h.
카이엔 S 디젤의 4.2리터 8기통 엔진은 3,750rpm에서 385마력의 출력, 2,000~2,750rpm에서 850Nm의 토크를 보여준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로 가속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5.4초(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옵션 장착 시 5.3초)다. 최고 속도는 252km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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