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각•시각•청각•촉각•후각 등 인간의 오감은 없어서 안 될 중요한 감각들이다. 그 중에서 청각은 시각과 함께 현재 우리가 즐기는 콘텐츠들에서 빠져서 안 될 중요한 감각이다.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고 게임을 즐기는 것 모두 소리가 없으면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보는 것으로는 눈 앞에 펼쳐진 단편적인 정보만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정보에 소리가 더해지면서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가늠하고 예측하며 시각적인 한계를 뒷받침 하는게 가능하다. 최근에는 고화질, 고음질이 시대의 흐름이 되고 있어 디스플레이 못지 않게 사운드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분위기다. 모바일 시장에서도 비슷한 바람이 불고 있음은 물론이다.

시장에는 쟁쟁한 사운드 솔루션 브랜드가 즐비하다. 그 가운데, PC 시장과 홈 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캔스톤이 그 주인공. 과연 어떤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고 그 특징은 무엇일까?

▲ USB로 공간의 제약을 없앤 캔스톤 LX-1000 레이(상) / LX-3000 이클립스(하)

◇ USB만 있으면 어디든 OK! 캔스톤 LX-1000 레이 / LX-3000 이클립스 – 공간 활용에 대한 관심은 PC 시장에 큰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 큰 데스크톱 PC 형태에 구애 받지 않고 일체형 PC나 15인치 이상 데스크노트를 가정에서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들이 갖춘 기본 스피커는 소리에 대한 욕구를 채워주기에 부족함이 많다.

캔스톤의 LX-1000 레이(RAY)와 LX-3000 이클립스(ECLIPSE)는 공간 활용과 소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비결은 많은 PC 사용자들이 애용하는 USB 단자. 이 단자에 스피커를 꽂으면 별도의 전원을 연결할 필요 없이 소리를 재생할 수 있어 설치나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LX-1000 레이는 소형 박스카를 연상시키는 외모를 가졌지만 소리 하나는 부족함 없이 탄탄하다. 조작을 다이얼 하나로 하도록 만들어 직관적이고 고광택 재질의 인클로저와 작은 크기는 공간 활용적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

LX-3000 이클립스는 레이와는 다르게 더 파워풀한 사운드에 초점을 맞췄다. 1.5인치 트위터와 3인치 풀레인지 드라이버를 조합해 12W 출력의 사운드를 발산한다. 중저음을 강조하기 위한 공기 배출구도 확보한 점이 돋보인다. 청취자가 더 확실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스피커는 11도 가량 젖혀있는 형태로 디자인 되었다.

▲ 캔스톤 E30(상) / T-180 사운드 바.

◇ 효율적 공간 활용으로 큰 기쁨을~ 캔스톤 E30 / T-180 사운드 바 – 공간과 배치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면서도 스테레오 및 서라운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을 등에 업고 사운드 바(Sound Bar) 방식의 스피커가 인기를 얻고 있다. 홈 엔터테인먼트나 PC 시장 가리지 않고 불어오는 열풍 속에 캔스톤의 E30, T-180도 있다.

캔스톤 E30은 PC에서 쓸 수 있는 사운드 바 스피커로 이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심플함을 강조하면서도 활용성을 높인 디자인은 PC 사용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높이 조절이 가능한 다리를 탑재한 점이 호응을 얻었다.

사운드 역시 크기와 반비례한 완성도를 갖췄다. 5cm(2인치) 풀레인지 유닛을 배치해 생생한 스테레오 사운드를 경험 가능하다. 헤드셋을 병행하는 사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마이크 및 스테레오 연결 단자가 제공되고 USB를 주 전원으로 채택한게 특징이다.

T-180은 홈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완성하는 사운드 바로 필요한 모든 기능을 갖췄다. 최근 TV들이 크기는 커졌지만 두께나 디자인 등에만 치중하고 있어 소리에는 다소 인색한 것이 사실이지만 사운드 바를 설치하면 공간 절약과 함께 홈씨어터 못지 않은 사운드를 들을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저음, 중음, 고음 가릴 것 없이 고르고 풍부한 사운드를 재현하기 위해 디지털 파워앰프를 탑재해 출력을 높였고 리모컨 버튼 하나만 누르면 생생한 서라운드 음향으로 생동감을 전달한다. TV 배치의 특수성을 감안해 스탠드형 및 벽걸이형으로 쓸 수 있도록 고려한 점도 돋보인다.

▲ 성격은 다르지만 소리에 대한 열정은 한결 같은 캔스톤 A320 (상) / LX-550D (하)

◇ 영화, 오디오, 게임… 든든한 PC용 2.1채널 스피커, 캔스톤 A320 / LX-550D – 흔히 스피커가 내는 소리를 저음, 중음, 고음 등으로 간단히 나눌 수 있다. 소리를 어떻게 낼 것인가에 따라 드라이버나 유닛의 선택이 갈린다. 2.1채널 스피커는 2채널 특유의 무난함에 저음을 더 강조함으로써 박진감을 느낄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캔스톤 A320과 LX-550D는 단단한 저음을 중심으로 PC 내에서 음악과 영상, 게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환경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2.1채널 스피커다. 둘이 다른 점이 있다고 한다면 지향하는 바가 다른 디자인이라고 하겠다.

A320은 중후한 멋을 잘 살려냈다. 직선 위주의 라인과 절제된 색상의 사용으로 부담 없이 쓰는걸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16.5cm(6.5인치) 크기의 우퍼 유닛을 품은 인클로저는 MDF 재질로 부드럽지만 단단한 느낌의 저음을 맛볼 수 있으며, 위성 스피커에는 7.6cm(3인치) 유닛을 달아 깔끔한 소리를 전해준다.

편의성 또한 눈여겨 볼 요소다. 유선 리모컨을 제공해 음량 조절을 지원하고 헤드폰과 외부 입력(AUX) 단자를 달아 편의성을 높였다.

A320이 중후한 느낌이라면 LX-550D는 정 반대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고광택 재질을 택한 것부터 시작해 미래지향적인 생김새 등 젊고 도전적인 느낌이 강한 2.1채널 스피커다. 10.1cm(4인치) 우퍼 유닛은 MDF 재질의 인클로저에 담아 단단한 저음을 발산하고 6.3cm(2.5인치) 드라이버 유닛을 위성으로 채택해 음악이나 게임, 영화를 볼 때 즐거움을 더한다.

같은 2.1채널 스피커라도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제품이 다를 수 있다. 두 제품이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는 점도 이런 이유가 아닐까 한다.

▲ 균형 잡힌 사운드로 인기 몰이 중인 캔스톤 R224.

◇ 환상적 가성비로 누리는 중후한 사운드 ‘캔스톤 R224’ – 소리라는 것이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한 스피커가 대중을 모두 만족시키기란 쉽지 않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소비자 취향을 반영하기 보다 음악의 장르나 활용 환경을 반영하는 제품이 부쩍 늘었다. 캔스톤 R224는 2채널 북쉘프형 스피커로 PC-파이(Fi) 부럽지 않은 탄탄한 완성도가 특징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디자인. MDF 소재의 인클로저는 나무 재질의 느낌을 확실하게 강조해, 요란한 치장을 하지 않았음에도 존재 자체에서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움이 그대로 묻어 나온다. 단순한 직육면체 형태가 아닌 곡선을 살린 캐릭터 라인을 더해 부드러움을 더했다. 인클로저는 일부 공정에 한해 기계가 아닌 사람이 직접 작업한다고 하니 핸드메이드의 깊은 향도 느낄 수 있다.

스피커는 2.54cm(1인치) 트위터와 10.1cm(4인치) 풀레인지 드라이버 유닛이 배치되는 2-방향(2-Way) 구조. 후면에는 덕트가 위치하고 있어 밀폐형이 아닌 위상반전형 방식이다. 덕분에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소리를 낸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이 균형이 캔스톤 R224의 인기 포인트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 깜찍한 디자인에 빵빵한 소리가 매력적인 캔스톤 W18BT 스완.

◇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의 절대기준 – 캔스톤 W18BT 스완 – 노트북이나 스마트기기는 유선보다 무선이 더 편할 때가 있다. 어디서든 들고 다니며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자유로움 때문이다. 과거의 무선 스피커는 반응도 느리고 소리도 그저 그랬지만 최근 블루투스 스피커는 재생 시간도 길 뿐만 아니라, 음질이나 만듦새 모두 뛰어나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다.

캔스톤 W18BT 스완(SWAN)도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로 귀여운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을 입은 패셔니스타지만 탄탄한 사운드로 입소문을 탔다.

블루투스 4.0 기술을 지원하는 이 제품은 넓은 접속범위로 무선의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고 최대 10시간 가량의 재생시간을 자랑한다. 접속도 어렵지 않고 한글로 친절하게 음성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설정할 수 있다.

메탈 재질의 스피커 본체와 네오디뮴 드라이버의 만남은 단연 최고가 아닐까? 탄탄한 본체는 마치 보디빌더 같은 듬직함을 갖췄지만 부드러운 라인을 통해 섹시함을 강조했고 소리를 내는 드라이버는 출력이 높은 재질을 선택해 어떤 장르도 잘 소화해낸다. 조각 같은 외모에 실력까지 출중하니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겠다.

▲ 음질에 올인한 사운드 종결자 T-80U.

◇ 사운드 종결자! 캔스톤 LX-8000 헤스티아 / T-80U – 사운드에 대한 끝 없는 갈망은 결국 하이파이(Hi-Fi)에 도달하면서 정점을 찍는다. 그러나 고가의 하이파이 스피커를 덥석 구매하기가 어려운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 때문에 음질과 가격을 사이에 놓고 타협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캔스톤 LX-8000 헤스티아(HESTIA)와 T-80U는 하이파이 수준의 품질과 달리 합리적인 가격대를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스테디셀러 라인업이다.

T-80U는 높이 78cm에 달하는 톨보이(Tall-Boy)형 스피커로 고음, 중음, 고음을 처리하는 유닛을 각각 탑재해 웅장하고 압도적인 사운드를 자랑한다. 원목 느낌의 인클로저는 인테리어 효과도 톡톡히 해낸다.

TV에서의 활용도를 염두에 뒀지만 다양한 외부 입력단자를 제공해 활용성을 높였다. 라디오 청취가 가능하고 USB나 SD카드 단자를 통해 MP3 음원도 재생한다. 노래방 기능도 제공되니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건 어떨까?

▲ 심혈을 기울여 제작된 캔스톤 LX-8000 헤스티아.

LX-8000 헤스티아는 캔스톤이 심혈을 기울여 내놓은 플로어스탠딩(Floor-Standing)형 스피커다. 섬세한 소리를 위해 특별히 준비된 유닛과 격벽 독립식 고밀도 MDF 인클로저를 채택해 각 유닛이 내는 소리가 왜곡되지 않도록 고안했다. 이를 통해 하이파이 스피커 특유의 고풍스러운 느낌과 마음까지 울릴 듯한 사운드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

미려한 소리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은 소리를 음역대로 나누고 배분하는 장치인 크로스오버 네트워크 때문이다. 이후, 해상도와 음장감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정작업을 거쳐 시장에 출시된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하이파이 버금가는 소리를 들려주는 캔스톤 LX-8000 헤스티아는 전문가도 인정할 정도로 품질과 음질을 인정 받기도 했다.

우리 생활 속 깊은 곳 ‘사운드’와 관련이 있다면 꼬리표처럼 붙어 있는 캔스톤. 보급형인 엔트리 라인업부터 까다로운 귀를 만족시킬 프리미엄 라인업까지 확보하면서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 뒤에 파도처럼 밀려오는 만족감, 캔스톤이 다방면에서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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