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8-26 21:30:33
2014년 8월 26일, 에이수스(ASUS) 코리아는 차이797(광화문 센터포인트 빌딩 소재)에서 행사를 갖고 자사의 프리미엄 유무선 공유기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유통을 책임지는 이엠텍아이앤씨 관계자들도 참석해 시장 공략에 대한 계획도 들을 수 있었다.
공개된 에이수스 유무선 공유기는 802.11ac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현재 쓰이는 초당 100메가비트(Mbps) 및 광대역 LTE-A(225Mbps)의 대역폭을 뛰어넘은 기가비트 이더넷(Gigabit Ethernet)을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초당 1Gb는 약 125메가바이트(MB) 수준으로 10초면 1GB 이상의 데이터를 내려 받을 수 있게 된다. 일반 100Mbps 네트워크 망보다 10배 이상 빠르다는 의미다.
에이수스 코리아 곽문영 마케팅 팀장은 "기존 공유기는 유선 네트워크 환경에서 무선 환경을 구축하는게 주 목적이었다면 최근에는 소비자들에게 더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에이수스 유무선 공유기를 국내 선보임으로써 치열한 보급형 시장이 아닌 고급화, 고성능화가 진행되는 국내 유무선 공유기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현재 유무선 공유기 시장에서 보급형 제품군은 4~5만 원대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10~20만 원대 이상의 프리미엄 유무선 공유기는 대부분 외산 브랜드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에이수스가 프리미엄 라인업 시장을 정조준 하면서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에이수스 코리아 곽문영 팀장이 새로운 유무선 공유기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에이수스는 RT-AC66U, RT-AC68U 등 두 제품을 국내 공급하고 추후 선보일 신제품은 최대한 빨리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유통과 사후 서비스 모두 국내 그래픽카드 유통사로 시장에 잘 알려진 이엠텍아이앤씨에서 진행하게 된다.
RT-AC66U는 802.11ac 무선 기술이 적용돼 기가 와이파이(Wi-Fi)를 지원하며, 타 802.11b/g/n 대응 공유기 대비 연결 속도가 빠른 점이 강점이다. ASUS의 독자 기술인 에이아이-레이더(Ai Radar)는 빔포밍(Beamforming) 및 신호 증폭 기술, 그리고 무선주파수 미세 조정 등을 통해 실제 사용자가 더 넓은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빠른 네트워크를 쓸 수 있게 돕는다.
또, 2.4기가헤르츠(GHz)와 5GHz 두 개의 무선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듀얼 밴드 제품으로 2.4GHz로 450Mbps, 5GHz는 최대 1,300Mbps의 전송 속도를 지원, 총 1,750Mbps의 안정적이고 쾌적한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한다.
RT-AC68U는 2.4GHz 대역에서 33% 높은 최대 600Mbps의 속도를 제공하고, 5GHz 대역에서는 1,300MHz 속도까지 제공되는 브로드컴(Broadcom)의 터보캠(TurboQAM) 기술이 적용된 최고급형 유무선 공유기다. 이 제품은 이미 해외 매체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공유기’로 평가될 정도로 탄탄한 성능을 자랑한다.
802.11ac 지원으로 802.11n 대비 3배 빠른 최대 1,900Mbps의 속도를 갖춘 RT-AC68U는 듀얼 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통해 타 공유기와의 간섭을 제거, 데이터 사용이 많은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 온라인 게임 플레이, 음성패킷망(VoIP) 통화 등에서 안정적이고 부드럽게 데이터를 전송한다.
이 외에도 ASUS RT-AC66U와 동일한 Ai Raider 기술을 통해 더 넓은 신호 범위 및 다양한 장치들을 탐지하는 기술과 듀얼 밴드로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의 네트워크 속도와 무선 범위를 보장한다.
부가 기능도 화려하다. 인터넷에 연결만 되어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홈 네트워크와 온라인 웹 스토리지를 연동, 모바일 기기에서 파일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에이수스 에이아이클라우드(ASUS AiCloud)와 주변에 동일한 무선 이름이 감지되면 중복되지 않도록 자동으로 무선 이름을 바꾸는 와이파이 보호설정(WPS) 기능이 추가된다.
방문자 계정 접속을 활용해 사용 시간 설정과 접근 제한 등 고급 설정이 가능한 개별 보안 Wi-Fi 네트워크, 공간에 상관없이 웹에 있는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가상사설망(VPN) 서버 기능 등도 제공된다.
두 제품은 모두 국내에서 기본 3년 무상보증이 제공된다. 기존 에이수스 제품은 어디에서 구입해도 서비스(월드와이드 워런티)가 가능했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유무선 공유기는 이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이엠텍을 통해 구입한 제품만 3년 보증이 적용된다.
병행 수입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제품 패키지에 이엠텍 로고가 있는 홀로그램 스티커를 부착, 출고하는 방식으로 소비자가 인지하게 했다.
최영모 이엠텍아이앤씨 홍보팀장은 "해외에서는 3년 보증에 대해서도 별도 비용을 지불하고 구매해야 서비스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이를 기본 적용하면서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자 했다. 소비자에게 인정 받은 이엠텍의 사후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의 불만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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