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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한 대용량 보조배터리, 티피링크 'TL-PB10400'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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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12-12 17:56:29

    유무선 공유기와 같은 네트워크 제품을 주로 취급했던 티피링크가 지난 11월 처음으로 모바일 액세서리 제품군인 보조배터리를 국내에 선보였다.

     

     

    티피링크가 내놓는 첫 보조배터리지만 벌써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티피링크 보조배터리 'TL-PB10400'은 10,400mAh의 대용량이 특징으로 외모에 많은 신경을 쓴듯한 예사롭지 않은 디자인과 인터넷 최저가 3만 원대 초반이라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들고 나왔다.

     

    시장에는 다양한 보조배터리가 출시돼 있지만 티피링크 'TL-PB10400' 만큼 깜찍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제품은 드물다. 몸체는 흰색에 반짝이는 유광을 넣었고 옆면은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특히 충전단자가 있는 옆면에는 입체적인 패턴을 넣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깔끔해서 보기 좋지만 유광 플라스틱 소재라 흠집에 취약한 편이다. 흠집집에 민감한 이들이라면 제품에 포함된 휴대용 파우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TL-PB10400을 충전하는 마이크로 5핀 단자는 측면에, 충전을 위한 2개의 USB 단자와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버튼과 LED 인디케이터는 모두 한 쪽 옆면에 배치됐다. 크기는 한 손에 쏙 잡히는 크기지만 4개의 리튬 배터리를 품은 만큼 241g의 무게로 묵직한 편이다.

     

     

    패키지는 마이크로 USB 케이블과 휴대용 파우치, 간단한 설명서가 포함된다. USB 케이블은 애플 정품 라이트닝 케이블과 비슷한 외관을 지녔고, 휴대용 파우치는 두껍고 고급스러운 재질로 얇고 잔먼지가 붙는 저가형과는 확실히 다르다.

     

     

    티피링크 TL-PB10400은 두 개의 USB 포트로 모바일 기기 두 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USB 포트는 1A, 2A 출력으로 나뉘어 고속 충전이 필요하다면 2A 단자에 연결해 더 빠르게 충전이 가능하다.

     

    전원 버튼은 따로 없고 USB 케이블을 연결하기만 하면 보조배터리가 자동으로 인식해 충전을 시작한다. 충전을 멈춰야 할 때 역시 USB 케이블을 뽑기만 하면 돼 사용법이 간단하다.

     

     

    제품에는 하나의 버튼이 있는데 길게 누르면 LED 플래시를 켤 수 있고 짧게 누르면 4개의 LED 인디케이터가 켜져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LED 플래시를 통해 비상시 손전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스마트폰의 LED 플래시보다 밝기가 많이 떨어져 사용도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

     

     

    TL-PB10400의 매력은 10,400mAh라는 고용량이다. 기기 용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태블릿은 1회, 스마트폰은 3~5회 충전이 가능한 정도다. 2,600mAh 배터리 용량을 가진 소니 엑스페리아 Z3 컴팩트로 직접 충전을 진행해봤다.

     

    이론상 티피링크 TL-PB10400으로 엑스페리아 Z3 컴팩트를 4회 충전을 할 수 있지만 이것은 이론상일 뿐이다. 보조 배터리의 규격 전압은 3.7V로 스마트폰을 충전하기 위해서는 5V로 승압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배터리 손실이 발생한다. 많은 이들이 보조배터리를 사용하는데 실제보다 덜 충전이 된다는 느낌을 받는 것도 이것 때문이다.

     

    티피링크 측은 TL-PB10400에 고효율 회로설계 기술이 담겨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90% 에너지 효율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2,600mAh 배터리 용량의 소니 엑스페리아 Z3 컴팩트로 직접 충전해봤다. 배터리 잔량이 10% 미만일 때 충전을 시작했으며, 두 번의 완전 충전과 세 번째 충전일 경우에는 80% 정도에서 충전이 멈췄다. 스마트폰을 켜둔 상태에서 진행을 했기에 만약 전원을 끄고 테스트를 했다면 더욱 긴 시간 충전이 가능했을 수 있다. 티피링크 측에서는 2,600mAh 스마트폰을 충전했을 때 실사용으로 약 2.66회 충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는데 이와 거의 일치한 결과를 보여줬다.

     

    예쁘고 강력한 보조배터리가 필요하다면

     

     

    많은 이들이 스마트폰 보조배터리를 찾는 만큼 다양한 보조배터리가 출시되고 있다. 그 중 티피링크 TL-PB10400은 보기 드문 깜찍한 디자인과 높은 용량, 합리적인 가격대로 많은 이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최근 보조배터리에 대한 안정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티피링크 TL-PB10400은 과충전 방지, 출력 과전류 보호, 출력 과전압 보호 등의 기술을 포함하며, 1억원 생산물 배상 책임보험에 가입한 만큼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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