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12-19 19:06:34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대표 이다 토시히사, fujifilm.kr)는 12월 19일, 전문가급 미러리스 카메라 X-T1에 최적화된 망원 줌렌즈 ‘XF50-140mmF2.8 R LM OIS WR’과 인물 촬영에 특화된 망원렌즈 ‘XF56mmF1.2 R APD’ 등 전용 프리미엄 렌즈 신제품 2종을 국내 출시했다.
이번 프리미엄 렌즈 2종 출시로 후지논 XF렌즈 13종(단렌즈 7종, 줌렌즈 6종)과 보급형 후지논 XC렌즈 2종까지 총 15종의 자사 개발 미러리스 카메라 렌즈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후지필름은 70여 년의 광학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러리스 카메라 렌즈군을 탄탄하게 확보해 나감으로써 DSLR 카메라 사용자층까지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XF50-140mm F2.8 R LM OIS WR은 올해 7월 출시한 XF18-135mm F3.5-5.6 R OIS WR과 함께 전문가급 미러리스 카메라 X-T1에 최적화된 방진∙방습∙방한 기능을 지원한다. 35mm 환산 초점거리 76-213mm로 전 초점거리에 F2.8의 조리개, 고성능 자이로 센서와 자체 개발한 흔들림 보정 알고리즘으로 손에 들고서도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또 3중 리니어 모터를 채용해 빠르고 조용한 오토포커스를 지원한다. 초저분산 렌즈 1매, 저분산 렌즈 5매를 포함한 16군 23매의 렌즈로 구성됐으며 새롭게 개발된 나노-GI(Gradient Index) 코팅 기술로 색수차를 억제하고 고해상도를 구현한다. 가격은 189만 9,000원.
함께 출시한 XF56mmF1.2 R APD는 아포다이제이션(APD) 필터 채용으로 보케(빛망울) 가장자리를 부드럽고 독특하게 표현하여 특히 인물 사진에 뛰어난 결과물을 보여준다. 35mm 환산 85mm 초점 거리로 아포다이제이션 필터를 채용한 렌즈 중 처음 오토 포커싱을 지원한다는 점도 특징. APS-C 크기 센서를 탑재한 디지털카메라용 렌즈 중 밝은 조리개에 속하는 F1.2로 얕은 심도 표현에 유리하며, 동시에 정확한 초점으로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무게 405g으로 휴대성 또한 뛰어나다. 유리 재질의 비구면 렌즈 1매, 저분산 렌즈 2매를 포함한 8군 11매로 구성되어 있으며 후지필름의 HT-EBC(High Transmittance Electron Beam Coating) 코팅을 적용해 고스트와 플레어 등 빛번짐 현상을 억제한다. 가격은 179만 9,000원이다.
새롭게 출시한 렌즈 신제품 2종은 후지필름 공식 온라인쇼핑몰 X-Shop과 후지필름 플래그십 스토어 군자점을 비롯한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
한편, 후지필름은 내년 상반기에 광각 단렌즈를 비롯해 대구경 준망원 렌즈, 초망원 줌렌즈 등 프리미엄 XF렌즈 신제품을 잇따라 공개할 예정으로 2015년까지 후지논 렌즈 19종과 칼자이즈 3종을 포함해 총 22종의 X마운트 렌즈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마케팅 부문 고용강 부장은 "폭넓은 프리미엄 렌즈군을 구축함으로써 DSLR 카메라 사용자층까지 흡수해 시장 입지를 확고하게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브랜드 인지도가 타 브랜드 대비 낮음에도 가격은 동급대비 높은 편이어서, 기존 DSLR 사용자층을 흡수하며 시장 점유율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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