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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아는 센스쟁이, 비스비 엘이디뱅크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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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1-08 18:55:23


    최근 전력 효율성이 강조되고 여러 다양한 전력 사용 절감 방법이 등장하면서 스마트폰이나 패블릿, 태블릿 등 스마트 디바이스 자체의 사용시간은 꽤 길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부 사용자들은 배터리 지속시간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며, 보조 배터리를 구입해 사용하기도 한다.


    이렇게 우리가 갖고 있는 스마트폰에 생명을 불어 넣는 보조 배터리도 단순히 스마트폰의 주변기기로 머물지 않고 다양한 변화를 꾀하며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블루투스 스피커에 접목한다거나 카드 리더기에 접목을 한다거나 심지어는 외장 하드디스크, 와이파이 기기 등과도 호흡을 맞추며 자신만의 길을 찾는 중이다.


    비스비 엘이디 뱅크(LED BANK)도 자신만의 개성과 함께 보조 배터리로서의 기능까지 충실한 주변기기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LED)를 본체에 장착함으로써 실내나 저조도 환경에서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스비 엘이디뱅크의 첫인상은 제법 독특하다. 다른 보조 배터리들은 얇은 직육면체의 형태라고 한다면, 이 제품은 긴 막대기(Bar) 형태다. 각각의 형태가 휴대성 측면에서는 일장일단이 있어 어떤 것이 좋다 말하기 어렵지만, 크기 자체는 휴대하기에 알맞은 수준이어서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다는 점이 돋보인다.



    실제로 손에 쥐어보니 제법 묵직하다. 가로, 세로 22mm에 길이 211mm 가량이지만 대용량 배터리를 품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모습이다. 하지만 크기에 비해 묵직하다는 것이지 휴대가 어려울 정도로 무거운 것은 아니니 오해하지 말자. 이 제품의 무게는 154g으로 어지간한 대용량 배터리보다 가볍다.




    배터리 용량은 5,200mA 가량이다. 어지간한 스마트폰 배터리가 3,000mA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제공되는 용량에는 불만이 없는 수준이다. 1만mA 이상의 용량을 가진 보조 배터리도 시중에 있지만 이 정도의 용량으로도 사용에 어려움이 없다. 귀차니즘이 폭발한다거나 꼭 고용량 보조 배터리가 필요한게 아니라면 말이다. 출력은 2A 사양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어느 제품이건 빠르게 충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본체에는 3개의 LED가 탑재됐다. 사용자는 총 3단계 밝기를 조절하며 원하는 광량으로 설정해 쓸 수 있다. 스위치나 버튼이 아닌 터치 패널을 적용해 번거로움이 적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상단의 버튼을 가볍게 터치하기만 하면 된다.




    물론, 스위치보다 터치를 사용하면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원치 않는 상황에서 LED가 점등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LED 밝기 조절 패널에 기능을 켜고 끄는 스위치가 자리하고 있다. 이를 잠그면 터치를 해도 LED는 점등되지 않는다.


    터치라고 해도 생각보다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인체에 닿으면 확실히 작동하지만 옷이나 플라스틱, 철제 재질의 제품에 닿으니 반응이 없다. 대신 자성이 있으면 상황에 따라 작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점을 참조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충전은 마이크로 USB(5핀) 또는 패키지에 제공되는 전용 크래들에서 가능하다. 굳이 크래들을 쓸필요는 없지만 크래들을 사용하면 조명등으로서의 가치가 더 빛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크래들을 쓰는 쪽을 권장한다. 크기는 딱 맞게 만들어졌으니 탈착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되겠다.




    실제 사용해 보니, 비스비 엘이디 뱅크는 쓰임새가 많은 액세서리다. 특히 차량을 보유하고 있거나 캠핑, 사이클 등 아웃도어 취미를 즐기는 소비자 또는 어두운 실내에서의 활동이 잦은 소비자에게 알맞은 제품이다. LED 밝기가 밝고, 제품에 고르게 장착되어 있어 꽤 넓은 범위를 밝혀준다는 점이 좋다. 일부 라이트 기능을 탑재한 보조 배터리가 있는데, 크기가 작거나 범위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활용성 측면에서 아쉬움을 보이기도 한다. 그 부분만은 분명한 차별화 포인트라 하겠다.


    내 스마트 기기의 배터리가 부족하면 보조 배터리로, 크래들에 얹어 쓰면 LED 무드등으로, 어두운 야외나 실내를 환하게 밝혀주는 LED 라이트로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아는 비스비 LED 뱅크야말로 진정한 생활밀착형 액세서리가 아닐까 평가된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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