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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0 직접 설치해서 써보니...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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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1-25 21:18:44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을 공개한 후 새 버전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윈도우 10 테크니컬 프리뷰 버전을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해 볼 수 있게 윈도우 10 사이트에서 공개하고 있다. 윈도우 10은 올 가을에 정식버전이 나올 예정이어서 테크니컬 프리뷰 버전은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인 버전이어서 디자인이 완성된 것은 아니다. 앞으로 버전이 올라가면서 계속 변화가 있을 것 같고, 기능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윈도우10을 설치해 보려면 아래의 사이트에서 ISO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하면 된다. VM웨어 등의 가상머신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PC를 포멧하지 않고도 윈도우10을 설치해 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0 테크니컬 프리뷰 다운로드 : http://windows.microsoft.com/en-us/windows/preview-iso


    윈도우10 테크니컬 프리뷰 버전은 32비트 버전과 64비트 버전으로 제공 되며, 다양한 언어로 제공되고 있었다. 다행스럽게 한국어 버전도 제공하고 있었다. 64비트 한국어 버전으로 설치해 보려니 용량이 3.92GB나 되었다. 최소 메모리 요구사항도 64비트 윈도우10은 2GB나 되어 32비트 윈도우10의 1GB의 두배였다.



    설치를 완료하고 나니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작업표시줄에 있는 검색창이었다. 검색창에는 웹과 윈도우 검색을 함께할 수 있다고 써져 있었다. 이전 윈도우들은 PC 안에 들어 있는 파일들을 검색하기 위한 검색창을 시작 메뉴에 제공하고 있었고, 웹 검색은 인터넷익스플로러에서 해야 했었는데, 윈도우10은 검색창 하나에서 웹과 PC 검색을 함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시작버튼이 윈도우8에서 사라졌다가 8.1에서 돌아왔지만 윈도우8.1 시작버튼을 누르면 시작화면이 화면전체를 덮었었다. 그러나 윈도우10 시작버튼은 기존 윈도우 시작버튼처럼 시작메뉴를 뿌려주도록 바뀌었다. 이전 윈도우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훨씬 편해하는 스타일이다. 물론 윈도우8처럼 전체화면으로 나오도록 바꿀 수도 있다. 윈도우7 이전과 윈도우8을 적절히 섞어 더욱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배려해 놓은 것이다. 시작메뉴 하나만으로도 기존 사용자들이 편안하게 느낄 것 같다. 윈도우8의 시작화면은 기존 사용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었다. 윈도우10의 시작메뉴는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어서 윈도우8 시작화면으로 잃었던 고객의 마음을 다시 찾아올 수 있을 것 같다.



    검색창에 마우스를 클릭하자 코다나는 이 지역에서 쓸 수 없다고 떴다. 애플의 시리와 비슷한 음성검색 서비스인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를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스크탑 윈도우에서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아직 한국에서는 코타나를 써볼 수 없는데, 향후 개발이 더 진행 되면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빙(Bing) 검색이 제공되고 있었다. 이 부분에서 의문이 생겼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서드파티 검색 설정은 어디서하면 될까?



    윈도우10에서 크게 바뀐 것 중 하나가 여러개의 데스크탑 화면을 제공하는 것이다. 애플 OSX 등에서는 이미 제공하고 있던 기능인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에서도 이 기능을 도입했다. 애플 맥북이나 아이맥 등을 써 본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기능일텐데, 기존 윈도우 사용자들에게는 약간은 생소한 기능일 것이다.


    윈도우10에서 좋아진 것 중 하나가 알림 창이다. 참바 기능이 업데이트 되어서 알림까지 함께 제공하게 되었다. 애플 ios나 구글 안드로이드에 있는 알림창 기능이 윈도우에서도 이제 도입되어 더이상 애플이나 구글을 부러워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탐색기를 살펴 보니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를 강조해 놓은 듯안 느낌이 들었다. 내 PC보다 원드라이브(OneDrive)를 먼저 배치해서 원드라이브 사용을 유도하는 듯했다. 네트워크 환경이 좋아져서 이제 내pc에 저장하는 것보다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것이 더 편리한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과의 연동을 위해서도 내 PC에 저장하는 것보다는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것이 더 편하게 되었다.




    설정이나 탐색기 등의 아이콘들도 새롭게 디자인이 되어 있다. 창의 가장자리가 제로베젤처럼 얇게 디자인 된것도 눈에 띈다. TV나 노트북 등도 제로베젤이라 하여 얇은 테두리가 더 세련되어 보인다.


    윈도우 스토어도 아직 베타 딱지를 붙이고 있다. 전반적인 UI를 보면 데스크탑 사용자들을 위한 배려가 강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윈도우8의 어색한 시작화면에 기겁했던 데스크탑 사용자들이 윈도우10으로 많이 넘어올 것 같다. 첫 한해동안 업그레이드가 무료라고 하니, 안 넘어 오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까?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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