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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시장, 거품 뺀 착한 가격의 모니터 눈길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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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5-14 18:38:53

    경제 침체가 이어지며 IT 시장도 위축되고 있다. 대기업 생산 제품을 선호하던 성향이 중소기업 생산의 제품으로 바뀌고 있다. 또 다양한 기술의 발전으로 광고나 유통마진을 없앤 착한 가격의 제품이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런 제품들의 경우 온라인몰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 특징이다. 흔히 3~4단계를 거치는 유통단계를 건너뛰기에 보다 가벼운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는 것. 근래 많이 가격이 내려간 모니터의 경우도 그렇다.


    귀에 익숙지는 않아도 기술을 겸비한 중소기업 제품 또는 해외에서 대기업 브랜드이지만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제품이 효율적인 성능과 착한 가격으로 시장에 나서며 소리 없는 총성이 벌어지고 있다. 이른바 ‘착한 가격전쟁’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높은 인지도를 갖추고 있다. 20만 원 미만의 착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모니터들을 소개한다.



    뷰소닉의 VX2456Sml 무결점 모니터의 경우 23.6인치로 10만 원 후반에 만날 수 있다. 예전 CRT모델 모니터로 유명했던 회사다. 이른바 밸런스가 잘 잡힌 제품이다. 광시야각 패널로 ADS 패널을 채택했다. 흔히 IPS 패널을 찾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ADS 패널과 IPS 패널은 같은 원리로 만드는 것이다. 제조사가 어디냐에 따라 붙이는 이름이 달라지는 것뿐이다.


    시야각이 넓기 때문에, 시청각도가 달라지더라도 왜곡 없이 바라볼 수 있다. 특히 게임 모드에서 어두운 부분을 밝게 표현해준다. 이는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에 없는 기능으로, 게임 진행시 좀 더 유리한 입장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특히 최근 PC 게임들이 밝기보다는 음산한 분위기가 많은 걸 감안하면 여러 게임에서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이 가장 중요하다면 래안텍 TR2402 무결점 모니터가 있다. 10만 원대 초중반을 형성하고 있다. 24인치로 TN 패널을 사용했다. 광시야각 패널이 아니어서 시청 각도는 좁지만, 응답속도는 빠른 편이다. 화면 전환이 빠른 FPS/레이싱 게임을 주로 한다면 권할만하다.


    한편 게임 마니아 중에는 여전히 서든어택과 같은 과거의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많다. 서든어택은 최근의 16:9 모니터 비율과 다른 4:3 비율로 제작되어 있다. 16:9 모니터에서 플레이할 때, 화면이 가로로 길게 늘어나는 문제가 있지만, 강제로 화면비율을 조정하는 기능이 있어서, 원래 화면대로 즐길 수 있다. 흔히 고정종횡비라 하는데, 이를 채택했다.



    TV 기능이 필요하다면 경성 GK 큐닉스 QX2400 LED 팬텀 FHD TV가 있다. 24인치로 10만 원대 중반의 가격이다. 무엇보다 TV 수신 기능이 장점이다. 공중파 TV 방송을 모니터로 직접 수신할 수 있어 IP TV 등이 없는 소비자들에게 적당하다. 16:9 화면 비율이 아닌 16:10 비율로 세로가 좀 더 긴 것도 특징이다. 사진 편집 등에 유용하게 쓰인다.


    IT 관련 제품 전문 유통 업체측 관계자는 “최근 소비시장 위축으로 모니터도 중소기업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다”며 “유통마진이나 광고비용을 없앴기에 기능이나 AS 등은 별다른 차이가 없는 훌륭한 제품들이 많다”고 전해왔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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